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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랩] 복합리조트·설악산 케이블카…亞 · 유럽 ‘관광전략’ 구축
영종·제주도 리조트 日·싱가포르 겨냥
국제테마파크 등 서구형 관광레저 육성
내년엔 한강주변 활용 마스터플랜 수립
전자비자로 외국인 관광객 편의 제공도


관광ㆍ콘텐츠 서비스 투자활성화 대책에는 싱가포르, 일본 등 경쟁국을 따돌리기 위해 유럽ㆍ아시아 관광 선진국 및 경쟁국의 핵심 전략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복합리조트 설립을 적극 추진하는 것은 아시아 경쟁국을 겨냥한 것이고, 화성테마파크와 설악산 케이블카는 서구형 관광레저 모형이다.

정부는 영종도, 제주도에 추진중인 4개 복합리조트 사업과정에서 애로사항이 있는 경우 원스톱으로 해소해줄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자 추가선정을 위한 공고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송산그린시티 부지에 국제테마파크 유치를 위한 공모를 진행한다. 송산그린시티에는 당초 유니버설스튜디오와 같은 테마파크가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이 멈춘 상태다. 정부는 금융지원, 인프라 지원,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주요 관광자원인 한강과 주변지역을 활용해 볼거리, 먹거리 등을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마스터플랜을 내년 상반기 수립할 예정이다. 유람선의 다양화를 위해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레스토랑, 커피숍, 편의점 등에 한정된 선착장 시설에 쇼핑, 문화시설 등도 들어설수 있도록 허용한다.

국립공원위원회 심의에서 2차례 부결됐던 설악산 국립공원에 스위스 융프라우 같은 오색케이블카 설립을 지원하고, 산지 관광특구제도를 도입한다. 정부는 친환경 공법 적용과 같은 보안책을 강구해 2015년 하반기 중 케이블카가 착공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조속히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산지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산지관리법, 자연공원법 등 관련법상 규제가 일괄 해제된다. 특히 부족한 숙박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산지관광특구의 경사도나 표고(標高) 규제를 완화한다.이에따라 산악호텔 등 숙박시설이 확충될 전망이다. 국립ㆍ도립공원 등 자연공원 정상 부근 대피소의 수용인원을 2020년까지 약 50% 확대하고, 국ㆍ공립, 사유 자연휴양림의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통합 구축한다.

급증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들을 위해 재외공관 방문없이 단체관광객 비자를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는 전자비자 제도를 시행하고, 편리하게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에서 여행자 전용 심(SIM)카드를 판매한다. 중국인 관광객 전용 케이블 TV 채널(아리랑TV)을 신설, 관광객들이 호텔 등에서 관광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영종도 복합리조트 프로젝트 조감도.

또 부동산 투자 활성화를 위해 현재 제주도에만 허용되고 있는 외국인 1인 콘도 분양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외국인 5명 이상이 모일 경우 콘도 1실을 분양받을 수 있다.

현재 영종도 내 운북복합레저단지 및 영종하늘도시에만 한정 적용되고 있는 부동산 투자이민제를 영종도 전체에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내년 5월 개최되는 한류 행사 시페스티벌(C-Festival) 개최장소인 무역센터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키로 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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