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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에 ‘겨울사과’가 등장했다? 이마트, ‘역계절’ 선물세트 선보인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오는 추석을 맞이해 ‘겨울사과’가 선물세트로 등장했다. 9월 중순 이후 본격적인 채취가 시작되는 자연송이도 모습을 드러냈다. 최첨단 저장공법과 사전비축 작업이 만들어 낸 결과다.

이마트는 38년만에 일찍 찾아온 여름 추석을 맞아 계절을 뛰어넘는 ‘역계절’ 선물세트를 준비해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이마트는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추석 사전 예약판매기간 동안 사과의 왕 겨울사과 ‘부사’로만 구성한 ‘10월에 사과’(부사15입) 선물세트를 판매하며, 오는 18일부터는 냉동 비축으로 저장한 국내산 자연송이 세트를 25만원내외(500g)에 판매한다.

이마트가 선보이는 ‘10월에 사과’는 이마트가 지난해 경북 영주, 문경, 안동 등 대표 사과산지에서 수확한 부사를 CA 저장고 보관, 이중 크기(개당310g 이상)와 당도(13브릭스이상)만 엄선해 구성한 상품으로, 추석 선물세트로 2000세트를 준비했다. 부사는 국내 사과품종 중 가장 뛰어난 맛과 식감을 가졌지만 겨울에 수확되는 탓에 이제까지는 추석에 맛볼 수 없었다.

이마트 측은 “올해 추석에는 이마트가 후레쉬센터 CA 저장공법으로 갓 수확한 것과 같은 신선함을 유지해 추석 선물세트로 판매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국내산 자연송이도 추석 선물세트로 선보인다. 지난해 10월부터 자연송이 주산지인 경북 봉화와 영덕에서 채취한 자연송이를 급속냉동을 통해 사전 비축, 갓 땄을 때의 신선함을 그대로 유지시켰다.

국내산 자연송이의 경우 재배가 불가능하고, 자연산 역시 9월 중순 이후에나 본격적인 채취를 시작하는 탓에 희소성이 높은 고급명절선물 중 하나였다. 거기에 최근 몇 년간 수요에 비해 날씨로 인해 공급이 감소, 추석명절 때마다 자연송이의 시세는 천정부지로 뛰었다.

실제 국내산 자연송이의 평년 평균 거래가는 40~50만원(kg) 수준이였지만, 2년전에는 추석을 앞두고 최고 150만원(kg)을 훌쩍 넘겼고 지난 추석에는 이마저도 구할 수가 없어 시중에 국내산 자연송이가 자취를 감췄다.

민영선 이마트 신선담당 상무는 “이마트는 예년보다 일찍 맞이하는 추석을 대비해 지난해부터 첨단 저장공법을 활용해 계절의 한계를 극복한 CA부사와 냉동 자연송이 등 차별화된 선물새트를 준비했다”며 “가장 좋은 품질의 제품을 사전에 준비해 가격을 낮추고 희소성을 높여 고객에게 명절 선물의 선택 폭을 다양화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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