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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현 “정치인 신뢰 회복 급선무”
첫 최고위원회의서 잇단 강조
18년만에 호남지역에서 의석을 확보하며 지역구도 타파의 주역으로 부상한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국회에서 첫 일성으로 ‘신뢰 회복’을 내세웠다.

이 최고위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정치권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근 당직개편에서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위원 역할이 맡겨진 것에 대한 소감을 대신했다.

이 최고위원은 앞서 지난 7ㆍ30 재보선에서 전남 순천ㆍ곡성 지역에서 당선된 후 지역주민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해야한다는 이유로 여의도 입성을 미뤘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재보선 당선 이후 십여일 만에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 최고위원을 환영의 뜻으로 등에 업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 최고위원은 회의석상에서 “최근 여론조사 기관 조사에 의하면 국민의 정치인에 대한 신뢰가 1.9%”라며, “대한민국의 개조, 대한민국 적폐 척결과 혁신은 정치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재보선 결과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이번에 어려운 선택을 했던 전남 순천 곡성 주민들의 의미를 폄하하거나 왜곡하지 말아달라”며 지역분할 구도 타파가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새누리당과 국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회의에 앞서 YTN라디오에 출연해 호남지역 야당의원들의 자극제가 되겠다는 얘기도 강조했다. 그는 “(야당 호남출신 의원들은) 긴장하셔야 한다. 그 동안 지역민 마음 사는 것에 신경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선거운동 자세를 견지하면서 지역민에게 고개 많이 숙이고, 예산을 따기 위해 온몸을 던지면서 현장소리에 귀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호남지역 인물을 차별하는 장관이나 공기업 대표에게 책임을 추궁하겠다는 뜻도 명확히 했다. 그는 “대정부 질문이든, 기자회견이든 모든 방법을 동원해 호남 사람 차별을 못하게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례를 수집해 물러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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