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특별법제정 촉구를 위한 영화인모임(가칭)은 9일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세월호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여야가 최근 합의한 특별법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재발방지대책을 주장한 유가족의 특별법과 다르다”며 “이 같은 유가족의 요구가 관철되기 위해선 수사권이 유족들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에 부여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가 왜 유가족대책위의 안을 한 번도 공식적으로 논의하지도 않고 서둘러 타협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성역 없는 진상조사를 무력화한 특별검사제를 허용한 여야 간 합의를 파기하라”고 덧붙였다.
단식에 동참하는 영화인들은 유가족이 원하는 세월호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릴레이 단식을 벌일 예정이다.
첫날인 9일에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의 이은 회장, 인디플러그의 고영재 대표, 박정범 감독 등 6명이 참여하고, 10일에는 명필림의 심재명 대표와 이미연 감독이 나설 예정이다.
영화인모임에는 ‘베를린’의 류승완 감독,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 ‘화이’의 장준환 감독, ‘워낭소리’의 이충렬 감독, ‘무산일기’의 박정범 감독, 심재명 대표 등이 포함됐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유가족 단식, 너무 무리 마세요”, “세월호 유가족 단식, 건강에 무리 가지 않길”, “세월호 유가족 단식, 너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세월호 유가족 단식 동참 영화인 성명문 /문성근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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