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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역사적 박스권 탈출…‘숲’보다 다섯 ‘나무’를 봐라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지난달 말 2090포인트 돌파 이후 4거래일 연속 조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에는 장중 2040선과 2030선이 연거퍼 무너지면서 박스권 탈출이 좌절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체시장의 ‘숲’ 보다는 정책 수혜주와 중국 성장 스토리주, 자산주, 모멘텀 플레이주, 실적 개선주 등 5가지 ‘나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번 코 스피 지수가 200일 이평선 +5% 에서 제동이 걸리고 있다”며 “장세 변화에 대한 시각을 확고하게 가져가기 어렵기 때문에 숲보다 나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코스피가 초이노믹스를 바탕으로 지난달 장중 209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8월들어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매번 제동이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까지 코스피가 2000선을 디딤돌로 한 비가역적 상승세로 단정짓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다섯개의 나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정책 수혜주를 첫번째 나무로 꼽았다. 정책 효과의 시차성을 감안할 때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그는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세법개정안, 이후 추진될 정책입안 과정은 내수 심리를 개선시키는 효과를 낼 것”이라며 “예상과 달리 초이노믹스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판명된다고 해도 정책 효과를 판단하기까지 상당한 시차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부동산 경기 및 배당관련주, 업황 개선주에 대한 시장 선호도는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누증된 배당압력을 감안하면 적어도 배당주에 대한 선호도는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번째 주목해야 할 종목은 중국 성장 스토리 관련주다. 상반기 급등세를 연출한 리홈쿠첸, PN풍년 등 전기밥솥주와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화장품주 그리고 동일방직, 일신방직 등 방적주드른 물론 오뚜기, 사조해표 등 음식료주와 키이스트, 삼화네트웍스, 펜엔터테인먼트 등 엔터주들은 중국 혹은 동남아 진출이 모티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중국 성장 스토리로 시장 관심이 집중됐던 쿠쿠전자는 지난 6일 상장한 후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공모가 두배를 가뿐히 넘어섰다”며 “중국 성장 스토리를 정착한 종목들에 대한 재평가 과정은 구조적인 사안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산가치주, 모멘텀 플레이주, 3분기 실적 개선주에도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조언했다.

정 연구원은 “저성장, 수익부진 등으로 인해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될 수밖에 없었던 자산주들에 대한 전향적 접근은 현 시점에서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와 같은 개별 종목 장세하에서는 고점을 예단하기보다 바이앤홀드 전략을 견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3분기 실적 개선이 현저할 것으로 보이는 종목에 선제 대응하라”고 덧붙였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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