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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치더게임-방탈출 for Kakao]폐쇄공포증 있다면 '플레이 금지'
● 게임명 : 방탈출 for Kakao
● 개발사 : 게임데이
● 플랫폼 : 안드로이드


 

   
어두컴컴한 공간이 눈 앞에 들어온다. 벽을 더듬어 불을 켠다. 한 평 남짓한 공간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이유는 모른다. 아무튼 이 곳을 탈출해야 한다. 벽을 더듬어 공간을 파악하고, 유리창을 깨고, 장판을 들추고, 벽지를 찢고, 문을 발로 찬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방을 탈출해야 한다. 실은 각 방마다 탈출을 하기 위한 조건들이 있다. 예를들어 방에 숨겨진 금고가 있고, 그 금고를 여는 비밀번호는 카페트 밑에 숨겨져 있는 식이다. 이 정도면 양반이다. 시계를 돌려서 문을 연다거나, 물병의 물을 정확하게 특정 리터 만큼 맞춰서 저울을 평행으로 만든 다음에 문을 연다거나 심지어 시간 여행을 가서 다른 사람이 문을 여는 장면을 포착한 다음, 따라 해야 하는 게임도 있다.
소위 방탈출이라고 하는 특정 장르의 게임은 한마디로 말해 방에 갇힌 사람들이 주어진 단서를 바탕으로 방을 탈출해 나가는 여정을 그리는 장르다. 원래 어드벤처 게임의  한 장면에서 유래된 이 장르는 빚을 못갚은 주인공이 마피아에 납치됐다거나, 자기 집에서 열쇠를 어디다 뒀는지 몰라 찾아 헤메는 설정 등에서 출발하기도 했다. 게임의 재미는 개발자와의 머리 싸움에서 출발한다. 이 문은 어떤 조건에 의해서 잠겨졌는가를 고민하는 것이 첫번째고, 이 조건을 만족하기 위해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가 두번째다. 사실 거두절미하고 수상한 장소들을 열심히 클릭 하다 보면 단서가 하나 둘 떨어지는데, 이 단서들을 조합해 문을 열면 만사 오케이다.
최근에 카카오 게임하기로 출시된 방탈출은 이 같은 장르의 전형을 보여준다. 가장 간단한 방탈출 기술인 열쇠로 문을 열기부터 시작해서, 점점 어려운 조건에 따라 방 문을 열도록 한다. 현재로서는 약 100여개 스테이지가 눈 앞에 보이며 개발사는 갈수록 많은 스테이지를 업데이트 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간단한 추리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이 같은 장르가 제격이다. 만약 이런 게임이 너무 쉽게 느껴진다면 이제 '원숭이섬의 비밀'과 같은 본격적인 어드벤처에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 '터치 더 게임'은 매주 화제를 불러 모은 스마트폰 & 피처폰용 게임을 선정, 이에 대한 기자의 시각을 게재하는 코너입니다


 
안일범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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