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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社 체크카드 2000만장 시대…신한카드 첫 2000만장 돌파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체크카드 사용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누적발급장수 2000만장을 돌파한 카드사가 국내 처음으로 등장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분기말 현재 신한카드의 총 체크카드 발급수(소액신용한도 부여한 하이브리드카드 포함)는 전분기보다 20만8000장이 증가한 2014만2000장을 기록, 국내 카드사들 중 처음으로 2000만장을 넘어섰다. 그 뒤를 KB국민카드(1836만장)와 NH농협카드(1797만3000장)가 뒤쫓고 있다.

1분기말 현재 국내 발급된 체크카드는 총 9813만장이다. 이 중 신한카드의 비중이 20%가 넘고, 신한ㆍKBㆍ농협 3개사가 전체의 60% 가까이를 차지한다.


신한카드의 체크카드 성장세는 지난 5월말 출시된 ‘S-라인’ 체크카드가 주도하고 있다. 두 달여 만에 무려 40만장(8월 6일 기준)이 발급됐다. 신한카드가 빅데이터 기반의 상품개발체계인 ‘코드 나인’을 처음 적용해 출시한 상품이다. 생활밀착업종의 결제 비중이 높은 실용적인 직장인을 위한 체크카드로 사용 금액의 최대 0.5%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S-라인 이전까지 신한카드의 효자 상품이던 ‘S-초이스’ 체크카드의 누적발급장수는 지난 6월말 현재 280만장을 기록했다.

이용금액 기준으론 농협카드가 신한을 앞선다. 2분기말 현재 신한 체크카드의 이용금액(하이브리드카드의 신용결제 미포함)은 전분기보다 3660억원 늘어난 4조7293억원이다. 농협카드는 1분기보다 2583억원 증가한 6조2509억원을 기록하면서 국내사 중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섰다. KB국민카드도 전기대비 6340억원 늘어난 5조2573억원으로 신한을 앞서고 있다.

반면 기업계열 카드사의 체크카드 실적은 낮은 수준에서 제자리걸음이다. 삼성카드가 2946억원, 롯데카드와 현대카드가 각각 2171억원, 666억원의 이용금액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은행계와 기업계 카드사 간의 체크카드 점유율 차이가 이미 현격한 가운데 소득공제율 상향 등 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으로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업계 카드사는 계좌유지를 위해 은행에 0.2%의 수수료를 지급해야 돼 수익면에서 제한성이 있고 판매 채널도 은행계에 비해 열세이기 때문이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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