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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자인이 경쟁력이다]상우정공, 편백나무 공기청정기 ‘휴림’…30년 노하우 공작기계에 디자인 기술력을 입혔다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사람에게 하루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물의 양은 2리터지만, 공기의 양은 1만 리터가 필요하다. 따라서 공기는 만병의 근원이며, 또한 만병의 치료약이 될 수 있다. 30년 동안 정밀기계만 생산한 업체인 상우정공(대표 하종덕)이 공기청정기 개발 사업에 뛰어든 이유다.

상우정공은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환경, 보건과 관련된 사업이라고 판단하고 그동안의 정밀기계산업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08년 공기청정기인 휴림청정기를 런칭했다.

휴림청정기는 친환경제품으로 90%이상의 재료를 편백나무 원목을 사용한 제품이다. 따라서 공기청정 기능과 함께 항균의류, 아토피의류, 곡물을 보관하는 청정보관함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인체에 해롭다고 알려진 아파트 등 주택의 새집증후군 해소와 사무실 인테리어 냄새를 제거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또 대나무 숯 필터를 사용해 냄새제거 및 공기정화능력을 극대화시켜 편백나무와 대나무 숲 필터를 이용한 공기청정기로는 유일하게 로하스 인증(2009년)도 획득했다.

하지만 제품의 기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외관이 투박하면 시장성이 좋지 않은 것은 뻔한 일. 당시 대기업의 공기청정기들은 화려한 디자인으로 시장을 석권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능과 친환경을 강조한 휴림청정기의 시작은 미미했다. 



고민 끝에 상우정공은 2013년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 수출역량 강화사업 제품디자인 부분에 지원해 제품의 이미지를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다. 기능에 중점을 둔 디자인으로 투박한 외형의 제품에서 이제는 사용의 편의성과 함께 심미성을 갖춘 제품으로 거듭났다.

주변환경과 조화롭게 잘 어울릴 수 있는 소재와 마감 등으로 고급스러움과 자연 친화적 감성을 부여했으며 특히 컬러 아크릴 커버 타임과 편백나무 커버 타입 2가지 형태의 라인업을 구성해 바디에 그릴형태의 스트라이프(stripe)구조를 적용했다. 또 나무소재 가구의 이미지를 강하게 어필할 수 있도록 하단에 다리형태의 구조를 세웠다. 공작기계에 디자인 기술력을 접목해 제품의 경쟁력을 높인 것이다.

이로써 기존 제품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뿐 만아니라 기술력인 측면에서도 시장 개척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현재 박람회, 전시회, 언론 등을 통한 마케팅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중국 전시회 참석 이후 꾸준히 중국 바이어로부터 문의 및 가격 절충을 진행중이다.

향후 상우정공은 중국과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길을 열어 올해 말까지 예상 매출액 10만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200만불 이상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하종덕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분야 투자를 통해 휴림청정기의 제품력을 높이고, 환경성, 건강성, 안전성에 첨단 기능을 가진 신제품들을 선보이며 고객감동을 실현하는데 기업의 핵심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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