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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년이면 충분해’…상반기 벌써 지난해 총 영업이익 돌파한 급성장주는?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올해 2분기 다소 기대를 밑도는 실적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이미 상반기에 지난해 전체 이익 규모를 뛰어넘은 실적 급등주들도 적지 않아 주목된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올해 1, 2분기 영업이익 합계치가 지난해 영업이익을 뛰어넘은 종목은 모두 6개에 달했다. 가장 두드러진 종목은 대림산업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396억원 가량이었던 것에 비해 3.5배 가량이나 많은 1417억원을 올 상반기에 벌어들였다. 증권사들은 대림산업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55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배 가량 크게 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건설업종이 최악의 업황을 지나면서 이익 규모가 쪼그라들었던데 따른 기저효과가 크다. 대림산업은 2분기 해외매출이 22%나 줄었지만 국내 건축 매출이 50% 증가하며 부진을 만회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 다른 대형 건설주들도 올 상반기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60% 가량을 올해 상반기에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2분기 6043억원의 세금환입이 실적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큰 틀에선 역시 금융업황 회복세가 뒷받침됐다.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등도 별다른 충당금 이슈가 없는데다 이자 이익도 안정적이어서 업황 회복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종목 자체의 모멘텀만 놓고 보면 LG이노텍이 가장 두드러진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361억원이었던 LG이노텍은 올해 상반기 이미 153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2분기엔 899억원이란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 원화 강세를 감안하면 LG이노텍의 성과는 단연 돋보인다.

LG전자의 TV부문 실적 개선과 G3판매 호조, LG디스플레이의 투자 확대 등이 LG이노텍 실적 개선의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실적의 핵심인 LED 부문의 개선 속도가 관건이긴 하지만 증권사들은 LG이노텍이 올해 3357억원(전년 대비 +146.61%)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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