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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식품 시장, 프로바이오틱스 · 백수오가 떴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인구 고령화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지난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건기식 시장의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건기식 총 생산액이 1조4820억원으로 2012년에 비해 5% 성장했다고 밝혔다. 수출·수입 실적을 감안한 지난해 건기식 시장규모는 1조7920억원으로, 2009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품 종류별로는 홍삼제품 생산액이 5869억원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해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그러나 생산액은 매년 줄어들면서 점유율도 2011년 53%, 2012년 46%로 감소세다.

홍삼 다음으로는 고시된 품목이 아닌 새로운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개별인정형’ 제품이 전체의 16%를 차지했고, 비타민·무기질 제품이 12%, 프로바이오틱스 5%, 알로에 4% 순이었다.

이 가운데 유산균을 주원료로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식품인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생산액이 2012년 518억원에서 작년 804억원으로 55% 크게 성장했다.

이는 유산균과 장내 면역, 장내 미생물의 중요성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크게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식약처는 풀이했다.

또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밀크씨슬 추출물’은 지난해 개별인정형 원료의 독점적 사용권이 소멸되면서 생산액이 전년도 135억원에서 작년 308억원으로 급증했다.

개별인정형 제품 생산도 전년 대비 29% 늘어났는데 그 중에서도 갱년기 여성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 제품의 생산이 1년새 7배 이상(100억원→704억원) 늘었다.

건강기능식품의 기능별로는 면역기능 개선 관련 제품이 25%로 가장 많았고, 혈행 개선(22%), 항산화(21%), 영양소 보충(7%), 장 건강(5%)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업체별로는 홍삼제품을 생산하는 한국인삼공사가 4288억원으로 1위를 고수했고, 한국야쿠르트(786억원), 서흥캅셀(549억원), 노바렉스(509억원), 코스맥스바이오(507억원) 순이었다.

수입 건강기능식품 가운데에는 비타민·무기질 제품이 43%로 가장 많았으며, 나라별로는 미국에서 전체 수입품의 68%가 들어왔다.

식약처는 “고령화와 소득수준 향상으로 건기식의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신규 기능성 평가 체계의 마련과 기능성 원료 개발을 위한 기술지원 등을 통해 건기식의 안전성과 기능성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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