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6일 저녁 문화융성위원회의 김동호 위원장, 안성기 위원 등과 함께 서울 여의도의 한 영화관을 찾아 ‘명량’을 관람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들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영화가 시작되기 전 상영관 앞에 전시된 이순신 장군의 갑옷을 둘러봤다. 안 위원은 “영화 ‘명량’에 사용된 갑옷으로 고증을 통해 재현됐다. 투구 포함 무게 20kg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박 대통령은 배우 류승룡이 입었던 구루지마 갑옷 등을 둘러본 뒤 안 위원과 함께 상영관으로 입장했다. 박 대통령은 영화 흥행에 대한 안 위원에 설명에 “무엇보다 스토리가 좋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박 대통령의 영화 관람에 대해 "국가가 위기를 맞았을 때 민·관·군이 합동해 위기를 극복했던 경험과 국론결집 정신을 고취하려는 뜻이 담겼다"고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이 최근 강조한 경제 활성화와 국가혁신을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추진하자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명량’은 개봉 13일 만에 누적 관객수 7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