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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 비아그라’ 댕구알버섯 발견, 전문가도 놀라…“부르는 게 값”
[헤럴드경제]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이 전국 곳곳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6일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 농업미생물과에 따르면 전라북도 전주와 충청남도 서천, 강원도 영월, 경기도 과천를 포함한 4곳에서 댕구알버섯이 발견됐다.

이 가운데 전주시 우아동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댕구알버섯은 지름 15㎝의 크기로, 담양에서 발견된 축구공 크기만 한 버섯보다는 작은 것이다. 댕구알버섯은 큰 개체의 경우 지름이 최대 40cm에 이른다.


댕구알버섯은 남성 성기능 개선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지난 1989년 계룡산에서 아이 주먹 크기만한 작은 버섯이 처음으로 발견된 바 있다.

댕구알버섯은 아직 국내에서 공식 거래된 적이 없다. 희귀종인 만큼 거래가도 형성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발견된 댕구알버섯을 팔 경우 부르는 게 값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희귀종인 댕구알버섯이 갑작스럽게 곳곳에서 발견된 이유로 태풍 ‘나크리’의 영향을 꼽고 있다.

농진청 농업미생물과 석순자 박사는 “세계적 희귀종인 댕구알버섯이 국내에서 잇따라 발견된 것은 정말 신기한 일”이라며 “버섯이 피어나려면 대기 중의 습도가 중요한데 마른 장마로 기온이 높아진 뒤 많은 비를 뿌린 태풍 나크리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이번에 전주와 서천, 과천에서 발견된 댕구알버섯을 기증받아 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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