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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량전선 주의, 연결 5분만에 불꽃…“시중 110억원어치 풀렸다”
[헤럴드경제]화재 위험이 큰 불량전선이 수년간 시중에 대거 유통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불량전선 주의보가 내려졌다.

경기도 지능범죄수사대는 5일 불량전선을 대량 제조한 김모(55)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판매업자 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단가를 낮추기 위해 구리 대신 저렴한 알루미늄에 구리만 덧칠한 불량전선 ‘CCA’를 만들어 전국 철물점과 소매 전파상 등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판매량만 110억원어치에 달해 전국에 불량전선 주의보가 발동됐다. 전선 1m에 250원인 점을 고려하면 모두 4만4000km, 즉 지구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양의 전선이 팔려나간 것이다. 

[사진=KBS]

실험 결과, 알루미늄 전선은 피복을 벗겨 불을 붙이면 3~4초 만에 녹아 끊어져 버린다. 멀티탭 역시 열을 가하자마자 불꽃이 일며 불이 나간다. 전선을 난방기에 연결한 뒤 5분이 지나자 불꽃이 일면서 연기가 났다.

뿐만 아니라 구리전선보다 전류 손실이 크다는 점에서 같은 시간 사용했을 때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할 전기료 부담도 커진다.

김범일 경기청 지능범죄수사대 팀장은 “제품라벨이나 전선에 직접 인증번호가 찍혀 있다. 한국기술표준원 사이트 세이프티 코리아에서 인증번호 조회서비스를 이용하면 불량전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불량전선 주의 소식에 누리꾼들은 "불량전선 주의, 그걸 어떻게 일일이 확인해" "불량전선 주의, 진짜 위험하네" "불량전선 주의, 안전 가지고 장난 치지 말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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