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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첫 경찰대 출신 수장…4대 사정기관장 영남 독식
강신명 경찰청장 내정자는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제19대 신임 경찰청장에 강신명(51) 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내정되면서 ‘기대 반 우려 반’의 평가가 나온다.

강신명 서울청장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경찰청장에 정식 임명되면, 사상 첫 경찰대 출신 경찰청장이 탄생하게 된다. 강 내정자는 경찰대 2기 출신이다. 역대 18명의 경찰청장 가운데 절반인 9명은 고시 출신이었다. 행정고시가 6명, 외무고시 2명, 사법고시 1명이었다. 대학별로 보면 역대 경찰청장을 배출한 대학 총 11곳 중 고려대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국대(3명) 서울대(3명) 순이었다.

그러나 강 내정자의 경찰청장 임명으로 현 정부의 4대 사정기관 수장이 모조리 영남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는 점은 지역편중인사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경남 사천, 황찬현 감사원장은 경남 마산 출신이다. 오는 18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임환수 국세청장 후보자는 경북 의성 출신이다. 강신명 경찰청장 내정자는 경남 합천 출신이다. 경찰청만 봐도 영남 출신 수장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역대 경찰청장 18명 중 11명이 영남 출신이었다. 이어 서울과 충청, 호남은 각각 2명, 평안북도는 1명이었다. 반면 경기와 강원, 제주 출신은 1명도 없었다.

경찰청장의 임기를 다 채울지도 관심이다. 2003년 경찰청장의 중임을 금지하되 임기 2년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경찰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래 총 8명이 청장을 지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임기를 채운 이는 이택순 전 청장 1명밖에 없었다. 역대 18명의 경찰청장 가운데 절반인 9명은 개인 비리 등의 혐의로 검찰에 조사를 받았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이성한 경찰청장은 1년 4개월간 일했다.

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


▶강신명 신임 경찰청장 내정자 약력
▷1964년 경남 합천 출생 ▷청구고 졸업 ▷경찰대학 졸업 ▷울산지방경찰청 정보과장 ▷의성경찰서장 ▷경찰청 혁신기획단 팀장 ▷구리경찰서장 ▷경기지방경찰청 정보2과장 ▷서울 송파경찰서장 ▷대통령실 치안비서관실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 ▷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 ▷경찰청 수사국장 ▷경찰청 정보국장 ▷경북지방경찰청장 ▷대통령비서실 사회안전비서관 ▷서울지방경찰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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