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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대구 폭염환자수...지난 2년 동안 전국 최고 수준 증가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 폭염환자수가 지난 2년 동안 전국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관련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5일 국회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지역 폭염환자수가 2009년 20명, 20120년 39명, 2011년 51명, 2012년 1329명, 2013년 1536명을 기록해 최근 2년 동안 전국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경북지역은 2009년 68명, 2010년 161명, 2011년 109명, 2012년 162명, 2013년 301명을 기록했다.

이에 더해 전국적인 폭염환자수도 2009년 1482명, 2010년 2828명, 2011년 2191명, 2012년 4657명, 2013년 5396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김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도 전국적으로 열사병, 일사병, 열실신, 열경련 등 폭염으로 진료받은 환자수가 2009년 1482명에서 2013년 5396명으로 최근 5년간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지난해 폭염 환자 5396명 분석한 결과 남성이 2869명(53%)으로 여성 2527명(47%)보다 많았고, 지역별로는 대구 1536명(28%), 전남 664명(12%), 경남 541명(10%), 전북 469명(8%) 순으로 집계했다.

연령별은 50대가 1090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령대가 50대보다 높아지거나 낮아질수록 폭염환자는 감소했다.

2009년께는 10세 미만 폭염환자가 전체 폭염환자의 31%를 차지했으나 지난해는 10%로 줄어들었다.

반면, 50대 폭염환자는 2009년 10%에 불과했으나 작년에는 20%로 증가했다. 지난해는 40∼50대 폭염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해 2012년 대비 1.3배에 달했다.

김 의원은 “폭염으로 인해 한해 15명 정도가 사망하고 있는 만큼, 노인과 만성질환자, 야외근로자 및 어린이들이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 대신 휴식을 취하고 물을 마시는 등 건강수칙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003년 여름 프랑스에서 폭염으로 1만4000명이 사망하였는데, 갈수록 여름이 길어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장기적으로 이런 일이 현실화될 수 있으므로, 폭염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한 범정부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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