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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성 이상운 부회장 “고객이 원하는 가치 제공해 신뢰 얻는 영업해야”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효성 이상운 부회장이 5일 임직원들에게 “보쉬(Bosch)처럼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파악해 두터운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8월 CEO레터에서 보쉬와 벤츠의 ABS 공동개발 사례를 들어 이같이 전했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부품기업인 보쉬가 안전성을 강화하려는 고객사 벤츠의 관심을 파악하고 공동으로 기술을 연구해 브레이크 잠김 방지장치(ABS)를 개발해 낸 일화다. 그 결과 ABS를 장착한 벤츠는 빙판 위에서도 멈출 수 있을 만큼 안전한 차를 만들었고,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보쉬의 ABS를 장착하게 됐다.

이 부회장은 “보쉬가 120년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이는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파악해 충족시키고, 변함없는 신뢰관계를 다져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효성은 최종 소비재가 아닌 산업소재를 취급하는 만큼 고객이 우리 제품을 사용해 경쟁력이 높아질 때 기꺼이 우리 제품을구매하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객에 가치를 제공하고 두터운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가격으로만 영업을 하게 되면 경쟁자들도 가격으로 대응하게 돼 수익을 확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이를 위해 고객의 사업내용이나 제품 특성, 생산 과정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04년 9월부터 매월 CEO레터를 통해 회사 상황과 자신의 생각을 임직원에게 알려왔다. 2008년부터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터키어 등으로 번역해 전 세계 2만여 효성 임직원에게 전달된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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