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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2개월간 성매매업소 1,748건 단속
전년대비 114% 증가
경찰은 지난 6월1일부터 2개월간 기업형 성매매업소 등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총 1748건을 단속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18건에 비해 무려 114% 증가한 실적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성매매 금지법 10년을 맞아 연중 상시단속을 펼치고 있고 성매매 단속실적을 치안종합성과평가로 반영하고 특진배정하는 등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부여하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또 맞춤형 단속장비를 보급하는 등 현장 단속역량 강화에 따라 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닫힌 문을 여는 해정장구를 현대화한 것도 실적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이른바 ‘빠루’라고 불리는 노루발못뽑이를 사용해 문을 열 경우 진입에 장시간이 걸려 증거인멸 가능성이 높았고 진입에 성공해도 입증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신속한 진입을 위해 유압식 장비 등을 도입한 것도 실적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경찰관의 몸이나 가방 속에 장착해 무선 통신망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하는 영상전송장비 도입도 한몫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상전송장비를 통해 성매매업소나 불법게임장에 사전에 들어가 증거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관계자의 자백을 받아내기가 용이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업종별로는 신ㆍ변종 업소가 전체 단속건수의 75.4%(1319건)로 가장 많고 유흥ㆍ단란(풀살롱 포함)이 5.4%(96건)로 뒤를 이었다. 신변종업소 단속은 지난해 동기간(498건) 대비 16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마사지업소가 645건(49%)으로 가장 많았고 오피스텔 365건(28%)으로 집계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적극적 단속의지를 갖고 지방자치단체 등과도 합동단속을 벌여 단속실적이 대폭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안전행정부 등과 학교주변 유해업소 집중단속에 나서는 한편 지방청별 테마 단속도 펼칠 계획”이라고 했다.

김기훈 기자/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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