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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사율 최대 90% 에볼라 출혈열, 국내도 대책마련 비상”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라이베리아, 기니,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발생한 에볼라 출혈열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있다. 에볼라 출혈열은 에볼라 바이러스(Ebola virus)에 의한 감염증으로 잠복기는 2~21일이며, 감염되면 잠복기 후에 갑자기 발병하는 게 특징이다.

에볼라 출혈열은 열, 오한, 두통, 식욕부진, 근육통, 목아픔 등의 증상이 있고, 오심, 구토, 인후통, 복통, 설사를 일으키는 질병으로 현재까지 백신 및 항바이러스제가 없으며 치사율은 25~90%에 이른다. 지구촌을 공포속으로 몰아 넣고 있는 에볼라 출혈열이 어떤 질병인지 문답으로 알아본다.

▶에볼라바이러스의 전파력은?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최대 90%에 달할 만큼 높다. 그러나 전파력이 약해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처럼 전세계적으로 대유행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에볼라의 감염 증상은 ?

=감염되면 전신에 출혈이 나타나면서 면역체가 파괴되고 1주일에서 10일 사이에 쇼크나 혼수상태, 출혈 등으로 사망할 정도로 진행이 빠르다. 치료제가 없어 환자가 발생하면 철저히 격리해서 2차 감염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공기를 통해 에볼라 전파가 가능한가?

=에볼라는 독감 같은 호흡기 질환이 아니므로 공기를 통해 전파되지는 않는다.

▶에볼라에 감염됐으나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사람으로부터 에볼라가 감염될 수 있는가?

=증상을 나타내지 않을 때에는(잠복기) 감염이 이뤄지지 않는다.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위해서는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로부터 직접적인 접촉이 이뤄져야 한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조치하고 있는 대책은 어떤 것이 있는가?

=지난 4월부터 바이러스출혈열(에볼라) 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 각 발생국가 입국자에 대한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전국 국립검역소 및 해외공관 등을 통한 홍보와 국내 유입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모의 훈련 실시 및 실험실 안전등급을 승격하여 진단검사 가동준비를 완료했다.

최근의 상황을 감안하여 외교부가 기니(7월 31일자),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전지역(8월 1일자)에 대해 각각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하고, 우리 국민들이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을 방문하지 말 것과 해당 국가들에 거주 중인 우리 국민들은 조속히 안전한 국가로 대피할 것을 권고하고있다.

▶앞으로의 질병관리본부 대책은?

=해외 에볼라 출혈열 발생 동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간으로 실시하고 에볼라 발생국가 입국자에 대한 추적조사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국제보건기구(WHO) 회의 결과를 토대로 국제 공조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kty @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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