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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해양 ‘클로브 FPSO’ 원유생산 돌입
-원유 생산ㆍ운반, 목표일 앞당겨 잇따라 성공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FPSO)가 아프리카 앙골라 현지에서 첫 원유생산에 돌입했다. 클로브FPSO는 하루에 최대 16만 배럴의 원유와 65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180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대우조선해양은 프랑스 토탈(Total) 에 인도한 ‘클로브 FPSO’가 앙골라 현지에서 성공적인 원유 채굴을 알리는 ‘퍼스트 오일(First Oil)’ 과 ‘퍼스트 오프로딩(First Offloading) 에 잇따라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퍼스트오일은 설비를 안전하게 유전에 연결한 후 이뤄지는 첫 시험생산을 뜻한다. 퍼스트 오프로딩은 FPSO에 저장해 둔 원유를 원유운반선에 최초로 옮겨 싣는 작업을 의미한다. 특히 퍼스트오프로딩은 실제 이익이 창출되는 시발점이라 선주사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작업이다. 

고재호(왼쪽에서 두번째)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지난 달 26일 앙골라 현지에 설치되어 있는 클로브 FPSO를 방문해 현지 직원에게 설비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퍼스트로딩 작업을 당초 계획보다 일주일 이상 앞당겨 성공했다. 오일 생산량 측면에서도 뛰어난 결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오일생산량은 지난 6월보다 3배 이상 증가해 하루 약 7만8000배럴, 누계 185만 배럴을 기록하고 있다.

클로브 FPSO는 건조 과정에서 일정이 지연되는 등 차질을 빚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출항 일정을 지키며 선주사와의 약속을 지켰다. 고재호 사장도 클로브FPSO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고 사장은 지난 달 26일 앙골라 현지에 방문해 마무리 작업 중인 설비에 승선해 현지 근무중인 86명의 직원들을 직접 격려하기도 했다.

안전 관리 부문에서도 선주사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클로브FPSO에 국내 최초로 ‘작업장 내 밀폐구역 실시간 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등 건조 과정에서 안전 관리 분야에 크게 신경을 썼다. 그 결과 선주사인 토탈은 대우조선해양을 ‘2013년 안전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했다. 더불어 대우조선해양은 작업시간 1400만 시간 동안 무재해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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