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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되살아나는 중국펀드…이번에는 과연?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중국 펀드의 상승세가 매섭다. 한 때 열풍을 불러온 중국펀드는 수익률이 극심한 마이너스의 늪에 빠지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최근 중국 경기가 회복신호를 보이면서 수익률이 되살아나자 투자자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국 펀드의 단기 수익률이 지역펀드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중국(홍콩H)펀드 85개의 3개월과 6개월 평균수익률은 각각 14.08%, 8.28%에 달한다. 중국 본토펀드 58개의 같은 기간 수익률도 각각 10.92%, 2.16%이다. 이들 펀드의 1개월 수익률도 6~9%대로 해외 지역펀드 중에서도 가장 높다.

펀드별로도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증권자투자신탁’의 1개월, 3개월, 6개월 수익률이 각각 17.89%,37.39%, 30.86%이다. ‘한화차이나H스피드업1.5배증권자투자신탁’의 같은 기간 수익률은 각각 13.17%, 27.10%, 24.32%이다. 


올초만해도 부진했던 중국펀드가 되살아난 이유는 중국경제가 호조를 보이기 때문이다. 연일 상승세를 탄 중국 증시는 지난달 31일 7개월만에 2200선을 돌파했다. 지난 1일 발표된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2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시진핑 정부의 미니부양책이 실효를 거둘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다.

중국펀드에 대한 신중론도 여전하다. 국내 해외 주식형 펀드의 절반 가량 차지하는 중국펀드 장기수익률은 아직 저조하다. 지난 2007년 호황기에 판매된 펀드는 최대 30~40% 손실률을 기록 중이다. 과거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본 쓰라린 경험 탓에 중국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중국 증시의 특수성 때문에 펀드투자시 고려할 점도 많다는 지적이다. 한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는 “중국 증시는 정부 정책변화에 민감한 편이므로 일부 종목에 편중해 투자하기보다는 여러업종과 종목을 잘 분산된 펀드를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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