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올해 전환사채 발행 늘고, 신주인수권부사채은 급감
[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 올해 들어 전환사채(CB)발행이 늘어난 반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31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CB 발행 권면총액은 1조23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258억원)보다 70.55%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의 CB 발행 총액은 70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78% 급증했다. 발행 건수 역시 9건에서 37건으로 크게 늘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CB발행 건수는 8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건)보다 늘었지만 총액은 5.21%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BW 발행 총액은 1조9869억원에서 577억원으로 34분의 1로 쪼그라 들었다. 발행건수 역시 201건에서 20건으로 10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해 41건(7435억원)의 BW가 발행된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는 단 한 건의 BW도 발행되지 않았다.

이처럼 BW 발행이 급감한 것은 BW가 기업 소유주의 경영권 승계에 편법 이용되고 있단 비판에 따라 지난해 8월 자본시장법이 개정돼 분리형BW의 신규 발행이 금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는 비분리형 BW만 발행할 수 있다.

한편 CB와 BW 발행시 공모보다는 사모를 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CB의 경우 전체 발행 권면총액의 83.8%가 사모로 발행됐다. BW는 모두 사모로 발행됐다.

CB발행 규모가 가장 큰 회사는 GS건설로 올해 들어 1072억원을 발행했다. STX엔진(1000억원)과 경남기업(903억원), 차이나크레이트(500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BW발행 규모는 경원산업이 250억원으로 가장 컸다.

feelgoo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