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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한 볼거리 제공하는 한국 IT 기술…‘신(新) 한류’ 선봉

[헤럴드경제=최정호ㆍ황유진 기자]한국의 IT 기술이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어내면서 ‘신(新) 한류’의 선봉 역할을 하고 있다.

 미래부와 KT가 손을 잡고 지난 1월 서울 동대문에 세계 최초로 문을 연 홀로그램 전용관 ‘클라이브(Klive)’ 현장에는 최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류 콘텐츠인 케이팝(K-POP)에 융합 기술을 덧입혀 빅뱅, 2NE1, 싸이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 한류 스타들의 가상 공연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클라이브 공연장에는 ‘홀로그램 콘서트’를 필두로 미공개 영상을 특수 안경을 통해 보는 ‘시크릿 윈도’, 스타와 함께 타고 있는 느낌을 주는 ‘AR(augmented Reality) 엘리베이터’ 등 각종 IT 기술을 곳곳에서 접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영국 ‘뮤지온’이라는 회사의 독점 기술을 도입해 홀로그램을 구현하는 한편, 화려한 레이저와 건물 전체를 스크린으로 활용해 영상을 보여주는 미디어 사파드 등 다양한 특수 기술을 접목시켜 한류 콘텐츠를 재탄생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클라이브 공연의 누적 관객수는 현재 3만명을 돌파했으며 외국인 관람객 비율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IT기술을 통해 한류의 2막을 열고 있다는 평가다.

 디자인을 입은 LG CNS의 스마트 사이니지 솔루션도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수 백개의 디스플레이와 미디어 장비를 하나로 묶어 유기적으로 작동하게 하는 LG CNS의 스마트 사이니지 솔루션은 2004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프리몬트 스트리트 영상쇼를 시작으로 이제는 호주, 중국, 이집트, 두바이, 몽골, 일본, 아랍에미레이트 등에서 필수품이 됐다.

 개관 100일만에 250만 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이 모여든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는 LG CNS 스마트 사이니지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작이다. 나뭇가지가 멀티비전을 떠받치고 있는 콘셉트의 이 시니어지는 DDP를 설계한 자하 하디드와 협업으로 IT시스템이 갖추기 어려운 ‘경쟁력 있는 디자인’ 의 옷을 입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앙통제실에서 서로 다른 회사가 만든 미디어 디스플레이를 한 눈에 살펴보고 콘텐츠 배포 및 스케줄 관리, 빔프로젝트 램프 수명 주기 통합 관리 등까지 하나의 솔루션으로 해결 가능했던 것도 LG CNS의 노하우 덕분이다. 또 이들 기능을 스마트폰으로도 외부에서 원격 관리할 수 있게 한 것도 LG CNS의 숨은 자랑거리다.

 LG CNS 관계자는 “DDP와 디자인적으로 완벽하게 부합되는 디스플레이 등 미디어 장비 디자인과 100여 개의 디스플레이 등 미디어장비를 통합 관리하는 통합운영시스템으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연구개발과 우수 협력업체들과 협업을 바탕으로 기술에 예술성이 더해진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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