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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성여대 국제행사 강행,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에도…‘비난 폭주’
[헤럴드경제] 덕성여대가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 논란에도 국제행사를 강행하기로 해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3일 덕성여대에 따르면 오는 4일부터 15일까지 이 대학 주최로 유엔 여성기구(UN Women)와 함께 ‘제2차 차세대 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가 열린다. 이 행사는 세계 32개국에서 대학생 500여 명이 참가해 국제사회 여성 문제를 짚어보는 자리다.

하지만 이 행사에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나이지리아를 포함해 알제리, 르완다, 가나 등 아프리카 11개국에서 35여 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온라인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행사 취소를 요구하는 청원글이 봇물을 이뤘다. 특히 덕성여대의 한 학생이 지난 2일 누리꾼 1만명의 서명을 목표로 올린 다음 ‘아고라’ 청원에는 하루 만에 1만2200여 명이 서명하기도 했다.

이에 덕성여대는 4일 오후 4시께 행사와 관련한 긴급 회의를 가졌으나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 나이지리아 학생 3명에 대한 초청을 철회했으며, 우려를 자아냈던 콩고와 알제리 학생 4명 역시 에볼라와는 무관한 비자나 여권 문제로 항공기에 탑승하지 못했다”며 학교 측은 해명했다.

그럼에도 누리꾼들 사이에서 불안감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덕성여대 국제 행사, 국민들이 이렇게 우려하는데 강행할 건가”, “덕성여대 국제 행사, 고신대 아프리카 봉사활동 학생들도 입국한다는데 이건 또 어쩌나”, “덕성여대 국제 행사, 학교 측 곤란할 수는 있지만 국민의 불안감도 이해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감염자는 1300여 명, 사망자는 7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지역에 따라 50%에서 최대 9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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