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방부ㆍ육군 홈피 ‘윤일병 폭행사망’ 질타 쇄도
[헤럴드경제] 28사단 윤모(23) 일병 폭행사망 사건과 관련, 국방부와 육군본부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군의 잘못을 질타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육군 검찰부가 윤 일병을 숨지게 한 장병에 대해 5∼30년을 구형할 방침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 1일부터 3일 현재까지 국방부와 육군 인터넷에는 군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이 170여건 올라왔다.

대부분 글들은 윤 일병에게 가혹행위를 한 병사 4명과 하사 1명에 대해 ‘살인’ 혐의를 적용해야 하는 등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온몸에 든 멍 자국을 보면 한두 대 때린 것이 아니다. 수백 대를 때린 것이 살인죄가 아니면 무엇이 살인죄이냐”며 공소장 변경을 요구했다.

다른 누리꾼은 “죽을 때까지 때리고 또 때리고 기절하니 자신의 신변이 위험해 질까 봐 심폐 소생술을 한 것을 이유로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했다”면서 “정상적인 정신상태를 가진 사람이 내릴 수 있는 판단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28사단장과 육군총장에 대한 문책론도 뜨겁다. 한 누리꾼은 “일개 간부들만 처벌하고 병영 내 폭행을 방관한 육군총장도 사직해야 한다”고 했고, 다른 누리꾼은 “28사단장과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입대 예정인 자식을 둔 부모의 불안감을 담은 글도 다수 보였다.

한 누리꾼은 “자녀를 둔 엄마로서 끔찍해서 치가 떨린다”며 “내 아들도 그런 군대에 보내야 한다는 데 두려움이 앞선다”라고 우려의 마음을 토로했다.

kihu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