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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보선이 만든 풍경…여야 혁신경쟁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새누리당 압승, 새정치민주연합 참패’라는 결과로 요약되는 7ㆍ30 재보선이 여야 모두에게 혁신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새누리당은 선거 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혁신을 지속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당 대표의 부재 속에 뼈를 깍는 혁신을 위한 사전작업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1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진행상황을 보고받는 동시에 당 혁신방안과 관련한 자유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는 상향식 공천 제도 등 김무성 대표 체제에서 이뤄야할 혁신과제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총에 앞서 이준석 새누리당을바꾸는혁신위원회위원장은 국회에서 ‘정치를 바꾸는 혁신세미나, 인사검증 편’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당내 쇄신전대추진모임의 조해진 의원도 동참했다.

조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갖고 쇄신모임을 대표해 재보선 이후 정치 선진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그는 “(향후 쇄신모임의 역할은) 당과 국정 쇄신에 대해 국민의 요구와 바람을 우리가 제대로 대변하는 것”이라며, “그런 노력의 결과로 국민의 신뢰를 얻어서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도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ㆍ30 재보선에서 참패한 새정치민주연합이 진행하는 혁신의 강도는 이보다 훨씬 강도가 세다. 재보선 참패로 당이 혁신하지 못하면 수권 정당으로서 탈바꿈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따라 전면적인 개혁에 나설 태세다.

먼저 당 대표 권한을 대행하게 된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당 상임고문단, 중진의원 등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관련 비상회의를 진행했다. 당내 의원들의 개별적인 혁신 요구도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전날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한 우원식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를 통해서 느낀 민심의 무게는 그 어떤 질책보다 따가웠다”며, “달게 받고 또 새롭게 성찰해서 새로운 당으로 태어나야 하는데, 무엇보다 혁신을 늘 말로만 해왔던 태도를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강경파로 꼽히는 정청래 의원은 당의 변혁을 위한 10가지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야당의 선명성 강화, ▷김한길-안철수 나눠먹기 동거체제 일소,▷ 10년 전 집권 향수에서 벗어나기 등을 제시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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