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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짐 던 朴의 휴가복귀…인사ㆍ민생ㆍ통일행보 고삐 바짝 죌듯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짧은 여름휴가(7월 28일~1일)를 마치고 돌아온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운영의 고삐를 바짝 죈다. 박근혜 정부 중간평가 성격의 ‘7ㆍ30 재보궐선거’에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압승함으로써 휴가에서 복귀한박 대통령의 마음도 한결 가벼울 것으로 관측돼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박 대통령은 당장 4일부터 빡빡한 스케줄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다음날엔 국무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이 그간 이들 회의를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해왔다는 점에서 휴가 중 고민했을 하반기 국정 운영의 방향타를 가늠할 수 있는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미 지난달 2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금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는 경제활력을 되찾아서 경제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는 일”이라며 국정의 최우선에 경제를 올려놓았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의 행보는 경제활성화ㆍ민생 점검을 하는 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규제개혁에 관해 ‘돈 들이지 않고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줄곧 강조해 온 만큼 조만간규제개혁 점검회의도 직접 주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1차 회의 때엔 7시간 반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직접 주재함으로써 규제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아울러 오는 7일엔 자신이 위원장으로 있는 통일준비위원회 1차 회의를 열 것으로 보인다. 난산 끝에 지난달 정부ㆍ민간위원 위촉을 마무리해 본격적으로 일할 환경을 갖췄다. 박 대통령이 이 회의에서 어떤 대북 메시지를 던질지도 관심이다. 그가 지난 3월 제시한 통일 여건 구축 방안인 ‘드레스던 선언’을 북한 측은 흡수통일 시도라며 강하게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 부처 주요 포스트에 대한 인사도 박 대통령이 처리해야 할 숙제다. 당장 공석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낙점해야 한다. 김종덕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가 박 대통령의 휴가기간 중 유력 후보로 떠오른 걸로 알려졌다. 충북 청주 출신인 김 교수는 홍대 미대를 졸업하고 미국 NBC 영상감독, 선우프로덕션 감독, 한국데이터방송협회장, 한국디자인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김 교수를 포함해 2~3명을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고, 막바지 검증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참사’의 주범으로 꼽혔던 유병언 일가를 수사하는 동안 심각한 엇박자를 낸 검찰과 경찰에 대한 비난여론이 계속되는 상황이어서 박 대통령이 이들 수사기관에 어떤 경고메시지를 전할지도 관심거리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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