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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 - 위안화 직거래시장 열리면 원화가치는?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한국 원화와 중국 위안화의 직거래 시장이 개설되면 우리 원화가치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향후 수개월 내 원화-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창설되고 이후 빠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미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를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의 중국 수출 중 약 10%가 위안화로 지급될 경우, 연간 미 달러화 유입이 150억달러(올해 경상흑자 전망치의 2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려는 수요를 감소시켜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대만은 지난해 2월 위안화-대만 달러화 직거래 시장 창설 이후 미 달러화 대비 대만 달러화 가치가 3.2% 하락했다. 대만이 경상흑자(지난해 1분기 GDP대비 9.5%→올해 1분기 12.7%) 기조를 지속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대만 화폐 가치 하락은 달러화 유입 감소가 불러온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원화-위안화 직거래 시장 창설로 수출업체들의 위안화 결제와 투자자들의 위안화 투자 등이 확대되고, 국내 위안화 예금액이 현재보다 2.5배 증가해 내년 말에 1800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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