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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샛별’ 효성, 2분기 실적 ‘반짝 반짝’…내우외환 속 선전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 국내 기업 전반적으로 2분기 실적이 악화되며 연일 ‘어닝쇼크’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효성그룹이 의미있는 실적 약진을 기록했다. 특히 조석래 회장의 부재와 아들 간의 소송전 등 내우외환을 딛고 거둔 실적이어서 남다르다. 3분기 전망도 밝아,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

효성이 31일 밝힌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948억원이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 1093억원보다 78.2%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도 3조1086억원으로 1분기보다 11.3%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1699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56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4%, 9.2% 못미쳤다.

효성은 환율 영향 등으로 지난 해 동기보다는 매출이 감소했으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고기능성 섬유 스판덱스의 판매가 확대됐고 중공업ㆍ화학ㆍ무역ㆍ건설 등 전 부문이 고루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스판덱스 사업의 꾸준한 호조세가 이어졌고, 화학부문인 페트병ㆍ폴리프로필렌 사업이 계절적인 성수기에 진입한데다, 중공업 부문의 고수익 제품인 차단기ㆍ펌프류의 판매 확대, 타이어 보강재 수익성 개선 등의 영향으로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회사는 스판텍스 사업이 지속적인 신규고객 확보 및 베트남 공장의 추가 증설에 따른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3분기에도 실적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부문도 프로판 가격 안정화, 프로필렌 가격 약보합세로 폴리프로필렌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고, 패키징 사업의 아셉틱 부분도 차류 등 신제품 판매 확대와 증설분의 가동으로 인한 신규 수요 및 판매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worm@heraldcop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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