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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처 뿐인 승리’ 권은희, 득표율 겨우 60%
[헤럴드경제] ‘말도 많았던’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는 광주 광산을에서 예상대로 무난히 당선됐다. 하지만 ‘영광’보다는 ‘빛이 바랜’ 승리로 다가온다.

권 당선인은 전략공천으로 잡음을 몰고온데다 선관위의 잣대로 통과되긴 했지만 재산 축소신고 문제 의혹 등에 식상감을 안겨줬다. 뿐만 아니라 위증교사, 석사학위 논문 표절 등 상대당의 흠집내기에 유권자들의 관심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선거결과로도 드러났다.

광산을은 재·보선 투표율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투표율 30% 이상, 득표율 60% 이상’이어야 당과 후보가 지역 주민들의 신임을 받은 것이라는 평가가 있어왔다. 그러나 광산을 투표율은 22.3%로 재·보선이 치러진 15곳 가운데 가장 낮았다. 권 당선인의 득표율 또한 60.61%로 60% 선을 겨우 넘어섰다.

선거기간 중의 그를 둘러싼 의혹들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된다.

대결을 펼친 통합진보당 장원섭 후보의 득표일이 26.37%로 높게 나온 점이 이를 대변한다. 이는 권 당선인과 새정치연합에 대한 반감 때문이란 분석이 적지 않다. 2012년 총선 때 광산을에서는 민주통합당(새정치연합 전신) 공천을 받은 이용섭 후보가 득표율 74.67%로 당선됐었다.

권 당선인은 지난 30일 당선 소감으로 “새누리당이 끊임없이 음해하고 공격했지만 광주시민은 변함없이 저를 믿어주고 품어주셨다”며 “오직 정의의 한 길로 가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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