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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기, 부진한 성적표…2분기 영업익 212억 ‘전년比 91%↓’
삼성SDI 이어 삼성전자 실적 부진 부품社 파급 현실로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삼성전기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2224억원)에 비해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에 따른 여파가 부품 계열사들로 파급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기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607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40.5%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0%, 90.5% 가 감소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기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 흐름이 둔화되면서 주요 거래선의 세트 제품 수요 감소와 중저가 스마트폰의 재고 증가영향으로 전반적인 매출 성장세가 약화됐다”며 “영업이익은 수율 개선활동 등 수익성 제고 노력으로 전 분기보다 개선됐으나, 업체간 경쟁 심화와 환율 영향 등이 더해져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LCR(칩부품)부문은 주요 거래선의 수요 약세로 EMC(전자기 노이즈제거용 수동소자) 제품의 매출은 다소 감소했으나, 소형ㆍ고용량 중심의 고부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를 비롯해 솔루션 MLCC의 판매 호조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4646억원을 기록했다.

ACI(기판)부문은 PC 교체 수요 영향 등으로 패키지용 기판 매출이 늘었으나, 스마트 기기에 탑재되는 메인보드용 기판의 매출 감소로 전 분기보다 소폭 줄어든 매출 3969억원이었다.

CDS(파워ㆍ네트워크 모듈)부문은 유럽 대형 유통 거래선용 ESL(전자가격표시기) 공급이 확대되고,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 영향에 따른 TV용 파워 제품 매출이 증가해 전 분기보다 11% 성장한 4162억원을 기록했다.

OMS(카메라모듈ㆍ모터)부문은 신규 스마트폰용 1600만 화소 카메라 모듈 매출 확대와 주요 거래선용 리니어 모터 판매 증가 영향 등으로 전 분기보다 18% 증가한 5740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계획에 대해 삼성전기는 국내외 주요 거래선들의 신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출시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주력 제품의 시장 지배력 강화와 함께 ESL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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