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시장에서 보면 애플 아이워치(iWatch)는 후발주자다. 하지만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가을에 공개될 아이폰6와 함께 등장할 애플의 iOS8 파급효과다. 소문과 억측이 끊임 없이 나오는 이유다. 디자인부터 사양 등 전세계 IT마니아들은 각자의 해석을 더해 아이워치를 그려보고 있다.
<사진출처:맥루머> |
미국의 IT전문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최근 ‘애플이 아이워치 성공을 위해 넣어야 할 7가지 기술’이란 특집 기사를 내놨다. 2011년 컨퍼런스에서 잡스가 “손목이 흥미롭다”고 밝혔듯 아이워치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선 새 기술들이 필요하다. 여기엔 삼성과 LG, 모토로라들이 이미 내놓은 스마트워치의 교훈도 포함됐다.
▶시계 본연의 기능=시계라는 고유한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버지는 기존 스마트워치들이 큰 호응을 얻지 목하는 이유가 바로 시간에 초점을 맞추지 못했다는 것을 지목했다. 구글 개발자 회의에서 모토360가 인기를 끌었던 이유도 외형상 ‘진짜 시계’였기 때문이다.
▶내 것이어야 한다=안드로이드 웨어는 개발자들에게 시계 디자인을 사용자 입맛대로 바꾸는 기능을 부여하지 않았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포괄하는 옵션과 더불어 밴드와 사이즈를 다양화하고 본체크기를 사각, 원형, 금속 그리고 색상 등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과 내가 같은 시계를 찬 것을 본다면 사용자들은 실망할 것이다.
▶큰 그림을 일부인가=애플은 자신들의 디바이스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뛰어난 업체다. 아이워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 등 애플의 전체 연결고리에 접속했을 때 큰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 이는 피트니스 앱과 연동되는 생체정보, 가정의 실내온도를 조절하는 홈스마트 기능까지 포괄적인 기능을 말한다. ‘시계’라는 개인적인 기기에 맞춰 내가 원하는 대로 작동을 하는 것이 이 기술의 핵심이다. 또 지도, 스마트카, 에버노트등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함께 공유돼야 한다.
▶킬러 앱은 필수다=의료, 여행, 게임 등 사용자 환경에 맞는 앱이 필요하다. 관심사와 환경이 다른 만큼 다양한 앱을 앱스토어에 준비해야 하며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구분한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카테고리를 준비해야 한다.
▶오직 나를 위해야 한다=애플 시리(Siri)를 이용해 영화 개봉일을 알거나 스포츠 경기 결과를 보는 등 쉽고 빠르게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웹 검색이 불가능한 만큼 음성인식은 중요하며 각종 데이터의 실시간 연결이 필수다. 사용자가 시계를 볼 때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한다.
▶긴 배터리 수명 없인 이길수 없다=아이워치 성공을 위한 핵심요소다. 버지는 배터리 사용량이 하루나 그보다 적다면 서랍속으로 직행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대부분의 시간에 아무 것도 안해야 한다=아이워치가 잦은 알림으로 사용자를 귀찮게 해선 안된다. 내가 원하는 것만 보고 들을 수 있도록 모든 알림을 설정에서 만질 수 있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진짜 시계‘처럼 사용자가 자신이 시계를 차고 있는 것을 잊게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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