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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수출다변화로 환율위기 극복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원화 강세 등으로 인해 국내 자동차업계가 부진한 상반기 실적을 보인 가운데 쌍용자동차는 수출다변화 전략을 통해 환율 위기를 정면돌파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SUV 시장의 성장세와 주력 모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총 7만423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판매실적이다.

그러나 원화 강세로 인한 가격채산성 악화로 인해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165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이를 글로벌 판매 구조 다변화 및 신흥시장 개척을 통해 극복하기로 했다.

현재 러시아 및 중남미 시장에 편중돼 있는 판매구조를 중국과 인도, 서유럽 시장 판매 확대를 통해 다변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쌍용차는 현지 브랜드 이미지 강화 전략과 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에서 쌍용차는 지난 5월 ‘용등중국 만리행’이라는 시승행사를 통해 11개 도시 2694㎞를 횡단하며 쌍용차 브랜드를 널리 알렸다.


여기에 최근 코란도 투리스모가 벨기에 고속도로 안전통제차량에 선정되는 등 유럽지역에서 쌍용차의 성능이 인정받고 있는 점도 하반기 실적 개선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쌍용차는 반조립(CKD)방식 생산확대를 통해 수익다변화도 동시에 노린다.

쌍용차는 지난 6월부터 카자흐스탄 현지 업체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액티언 CKD(수출명 노마드)를 현지 생산하고 있다.

‘노마드’ 는 카자흐스탄 최초의 현지조립 차량으로, 카자흐스탄 정부의 자국 자동차 산업 육성 노력과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상징적인 모델이다.

쌍용차는 ‘노마드’ CKD 생산 조립규모를 연간 1만대 수준으로 확대해 판매 증가를 노리는 한편, 중앙아시아 지역 내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해 카자흐스탄은 물론 인근 중앙아시아 국가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최근 임금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상반기 지속된 판매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지역에 맞는 수출전략을 통해 환율 리스크를 최대한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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