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뮤직페스티벌’은 수림문화재단이 주최하며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행사에는 전통음악뿐만 아니라 월드뮤직, 재즈, 클래식, 인디음악, 무용, 전통연희, 퍼포먼스 등 음악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44개 팀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자신의 최신 작품을 북촌의 다양한 공간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행사의 주제어는 ‘고리’로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어울림을 추구하는 형태로 행사가 치러진다. 프리 재즈의 대부 강태환(알토색소폰)은 작은 갤러리를 무대로 제자 이현석(대금)과 협연을 들려주고, 가야금을 매개로 다양한 창작활동을 벌여온 박경소는 ‘평행, 아름다운 그의 존재’라는 제목으로 화가 박성수, 타악주자 윤여주와 협력 작업을 전시한다. 백댄서 출신 현대무용가인 김보람은 무용가 이은경과 함께 ‘가다프로젝트’를 결성해 새로운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전통음악과 아프리카, 라틴 타악기 연주자들이 뭉친 프로젝트팀 ‘부뚜막’도 야외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윤택 연출의 연극 ‘피의 결혼식’ ‘길 떠나는 가족’에서 음악을 맡은 반(Vann)도 새로운 곡을 들고 다시 북촌을 찾고, 거문고연주자 김선효(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는 곽재영(가야금), 이원술(더블베이스), 오정수(기타) 등의 연주자들과의 협연한다. 이밖에도 바레인출신의 우드연주자 핫산 후자이리, 해금 연주자 김주리를 주축으로 한 주리스쿤스, 다국적 연주단체 아시안뮤직앙상블(A.M.E.), 하와이안 멜레트리오 마푸키키 등이 무대에 오른다.
전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123@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