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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세 홍철호 vs 野결집 김두관…‘넥타이 부대’ 투표율에 달렸다
7 · 30 재보선 격전지-⑥김포 <끝>
7ㆍ30 재보선 선거운동 개시일인 17일까지만 해도 여야 모두 김포를 여당에 우세한 지역으로 꼽았지만 투표날이 다가올수록 판세를 읽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여전히 승기를 굳혔다는 입장이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초박빙까지 따라붙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 측은 ‘우세’ 판세가 선거 초반부터 막판까지 변함 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홍 후보 캠프 관계자는 “김무성 대표 등 중앙당 지도부가 종반부 들어 김포에서는 안정적으로 이길 수 있다고 보고 굳이 이 곳까지 와서 유세를 지원하지 않는다”며 “캠프는 물론 당에서도 유리한 판세라고 보기 때문에 당력을 동작을이나 수원 쪽에 집중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새정치민주연합 김두관 후보 측은 거침 없는 속도로 홍 후보를 쫓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동작을, 수원정에서 성사된 야권 단일화 바람이 불면서 김포에서도 야권표가 결집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며 “근소한 차이 수준까지 올라섰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에 등록된 기준으로 여론조사 내용을 보면 김 후보가 홍 후보를 위협할 정도로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경인일보가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1, 22일 19세 이상 남녀 502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오차범위 4.4%P) 홍 후보는 43.4%, 김 후보는 37.2%의 지지율로 6.2%포인트 차이가 났다.

표본수를 키워 중앙일보가 22, 23일 700명 대상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7%P)에서도 홍 후보는 40.3%로 김 후보(29.7%)에 크게 우세했다.

다만 무선전화 비중이 높았던 경인일보 조사(유선 6, 무선 4)에서 김 후보 지지율이 중앙일보 조사(유선 7.1: 무선 2.9)보다 높게 나온 점에 미루어 평일 가정을 비운 직장인들의 투표율이 최종 변수가 될 전망이다.

양측은 남은 기간동안 자신의 약점을 최대한 보완한다는 전략이다. 홍 후보 측은 장기, 고촌 등 젊은층이 대거 유입된 김포한강신도시 지역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실제 김포는 지난 2년간 야권 지지성향이 강한 3040세대가 2만여 명 증가해 이들이 투표에 적극 나설 경우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홍 후보 캠프 관계자는 “우리 유세 일정은 고촌에서 시작해 고촌에서 끝날 정도로 신도시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 후보 측은 이 지역에서 내리 3선한 유정복 인천시장 이미지를 공략키로 했다. 김 후보 캠프 측은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돌연 의원직을 사퇴한 유 시장에 ‘먹튀 이미지’를, 그런 유 시장 뒤를 잇겠다는 홍 후보를 ‘유 시장의 그림자’로 지목해 김포만의 심판론을 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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