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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제철, 2Q 어닝서프라이즈…영업이익 97.7%↑
- 매출 4.2조ㆍ영업익 3589억원…전년 대비 26.5%ㆍ97.7% 증가
- 시장 컨센서스 상회…냉연부문 합병시너지, 원가절감 등으로 수익성 개선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현대제철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 해 2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97.7%, 당기순이익은 289.3%가 증가하는 등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등 전 분야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하이스코로부터 넘겨받은 냉연부문의 합병 시너지가 본격화 되고 설비 증설에 따른 제품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현대제철은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2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2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이 4조1745억원, 영업이익 3589억원, 당기순이익 35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영업이익은 97.7% 증가했으며 특히 당기순이익은 무려 289.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5.5%에서 8.6%로 3.1%p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도 넘어섰다. 시장에서도 현대제철의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영업이익 예상치는 3200~3400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3589억원으로 예상 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은 1후판 증설에 따른 제품판매량 증가, 냉연부문의 합병시너지 본격화가 매출 증대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반적인 철강시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냉연부문 합병시너지 창출, 고부가강 생산 및 판매 증대, 적극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냉연부문 합병에 따른 생산 및 품질 통합관리로 약 685억원의 합병시너지 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원가 절감 및 재무개선 노력도 영향을 미쳤다. 현대제철은 고정비를 절감하고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해 상반기 2454억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했다. 또 지난 해까지 이어진 대규모 설비투자를 마무리 지으면서 차입금도 대폭 줄였다. 지난 해 120.1% 수준이던 부채비율은 113.9%까지 개선됐다.

또한 고부가강 제품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9만t 늘어난 213만t을 넘어서는 등 고부가강 생산 및 판매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제철 측은 “고부가강 제품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하반기에는 매출량 1010만t, 매출액 8조2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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