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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행정3.0이 뛴다] 스마트하게 변신한 산림서비스, 민간에 확 개방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그 전에는 일일이 다 줄자로 재고, 초크로 표시하며, 종이 야장(조사대장)에 직접 적어 체크하고 그랬지만, 지금은 휠씬 빨라지고 편해졌습니다.”

‘산림 ICT서비스’를 활용해 생산재 검척작업(간벌한 원목의 길이와 직경을 자로 측정, 재적을 계산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국유림 관리소 직원들의 말이다.

산림청은 현재 국유지에서 구축, 활용중인 산림ICT 서비스를 사유지에서도 활용 가능하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민간에 개방ㆍ공유하는 계획을 마련 중이다. 산림ICT 서비스는 조림과 벌채 등 숲가꾸기 사업을 포함한 산림자원 보호 및 경영 전반에 대한 현장 업무 효율화를 위해 도입된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워크 구현 서비스다.

예를 들어 생산재 검척작업의 경우, 생산목재를 직접 재고 수기로 기록하던 기존의 방식을 탈피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생산재검척 전문요원에게 사진을 전송하면, 그 결과 값을 다시 이메일로 송부 받아 현장 작업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현장업무를 하는 일선직원들은 “기존의 수일이 걸렸던 작업속도가 불과 몇시간 만으로 단축되고 그 정확도(95.4%)도 높아 민간에서도 활용 요구가 높다”고 말한다. 현재 산림청 산하 국유림 관리소는 지난해부터 산림ICT 서비스를 현장 업무에 적용, 전체 업무의 50%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7월 현재 산림청은 산림분야 공공데이터 18종을 개방해 공공데이터포털(http://www.data.go.kr) 등록 및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중(http://data.forest.go.kr)이다. 이로써 숲과 관련된 자연 관찰, 여행, 연구, 산업 분야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산림청에서 제공하는 등산로ㆍ숲 이야기ㆍ임상도를 융합해 단순한 숲의 평면적인 정보에서 벗어나 입체적인 내비게이션 정보를 서비스하는 등 창조적인 경제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공개한 등산로ㆍ숲길 위치정보는 현재 SK플래닛, NAVER 등 6개 업체에서 활용 중이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산림공공데이터 개방을 통해 국민 누구나 정보를 이용하는 데 장벽을 없애고 민간의 다양한 서비스모델과 접목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 3.0의 취지에 맞게 투명하고 유능한 국민중심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산림청은 사회적문제 발생소지를 제외한 보유 공공데이터 모두를 연차적으로 개방할 방침이다. 오는 2017년까지는 77종의 DB 중 57종를 개방해 개방률 74%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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