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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세월호특별법 최후통첩 “與 저녁 7시까지 거부하면 제2 결단의 행동할 것”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24일 저녁 7시까지 새누리당이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해답을 내놓지 않을 경우 제2 결단의 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세월호 참사 100일을 맞아 지난 23일부터 안산합동분향소에서 출발해 1박 2일간 ‘100리 도보행진’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이날 원내대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유병언도 변사체로 나타나는 상황에서 어떻게 검경 수사를 믿을 수 있겠나”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특별법 통과가 모든 법에 우선돼야 한다”며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100리 행진이 광화문에 도착하기 전까지 뜻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100리 행진 대열은 이날 오후 5시 30분 서울역 앞을 지나 저녁 7시 광화문 광장에 도착해 대장정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후 3시부터 세월호특별법 TF협상이 다시 시작돼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협상을 사실상 최종시한으로 못박은 셈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협상에서도 세월호특별법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추가 행동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박 대표는 “새누리당이 끝내 거부할 경우 제2 결단의 행동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추후 저녁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와 함께 “세월호 사고는 교통사고다. 선주를 상대로 소송을 해서 판결을 받으면 그것으로 강제집행을 해야 한다”라고 언급한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에 대해 “생명이 먼저인가 돈이 먼저인가”라며 “본질은 침몰 당시 왜 국가는 단 한 명도 구하지 못했는지, 대통령은 오전 10시 서면보고를 받고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밝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100리 행진에 동참한 문재인 의원도 “세월호 참사에는 국가도 아주 많은 책임이 있다는데 새누리당은 그런 국민 인식을 부정하고 국가는 참사의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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