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씬한 바디라인은 나이를 막론하고 여성들의 꿈이다. 하지만 운동이나 식이요법만으로 몸매를 가꾸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허벅지, 팔뚝, 복부 등 특정 부위는 음식을 줄여 체중을 감량하고, 꾸준히 운동을 해도 지긋지긋하게도 들러 붙어 있다.
이렇게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의 공통된 고민은 체중은 줄었는데, 정작 빠져야 할 살은 그대로 남아 있고 가슴이나 힙 등의 볼륨만 줄어든다는 것이다. 고도비만도 걱정이지만 마른비만 역시 해결이 어려운 현대인의 고질병인 셈이다.
쉽게 빠지지 않는 특정부위 군살을 슬림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운동, 식이요법과 함께 의학적인 도움을 받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비슷한 몸무게, 키라도 각 부위 별 사이즈 등 체형에 따라 라인이 달라 보일 수 있어 PPC, HPL과 같은 비만주사로 라인을 교정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메이드유클리닉 박건환 원장은 “특히 다이어트 후에도 빠지지 않고 보기 싫게 남은 울퉁불퉁한 셀룰라이트는 운동이나 식이요법만으로는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셀룰라이트는 지방이 축적돼 혈액과 림프 순환이 안 되는 부위에 생기며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허리 등 지방이 축적되는 부위에 집중된다. 한번 생기면 잘 없어지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단단해진다. 단단해진 셀룰라이트는 지방을 분해해 주는 HPL, 지방분해주사 등의 주사요법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HPL주사는 지방세포의 소멸, 사이즈 감소 및 피부의 리프팅 효과를 통해 국소비만 치료효과를 얻는 주사를 말한다. 시술이 필요한 부위에 약물을 200cc 이상 주입한다. 약물이 지방세포를 파괴하고 이는 소변으로 배출된다. 2~3일 동안 몸이 붓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다이어트만으로 쉽게 빠지지 않는 체내 지방을 파괴시키는 효과가 있다. 2~3번의 시술로 효과가 나타나고 7~10일 간격으로 3~4회 시술받는 것이 보통이다.
다만 시술이 다이어트의 모든 해결법이 되는 것은 아니다. 건강한 다이어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소량씩 나눠 먹고, 천천히 먹되 정해진 장소에서만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는 걷기, 자전거타기, 수영 등 저충격 유산소 운동으로 시작하되 개인의 특성에 맞춰서 운동처방을 개별화해야 한다.
박건환 원장은 “고도비만으로 신체에 전체적으로 지방이 많은 경우에는 전신 지방흡입 등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겠지만, 마른 체형임에도 부분적으로 지방이 많은 경우에는 간단한 시술로 4주 이내의 치료기간을 거치면 체형 개선이 가능하다”며 “다만 시술을 받은 후에도 건강을 위해서 적절한 운동습관과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