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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영택 韓銀 경제통계국장...“경제성장률 둔화...“민간소비 위축 등...“복합적인 요인”
정영택<사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24일 “민간소비 감소 등 국내 수요가 줄어든 게 성장률을 낮추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한 설명회에서다.

정 국장은 “세월호 참사의 영향, 국내 이동통신사의 영업정지에 따른 부정적 효과, 온난한 날씨 영향 등으로 전기ㆍ가스 연료 지출이 줄고, KT와 금융권에서 진행되는 상용근로자에 대한 대규모 감원 등 고용시장 불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민간소비의 부진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꾸준히 늘어났다고 했다.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다음은 일문일답.


- 성장률 둔화가 일시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판단되는데, 3분기에는 회복될 것인가.

▶ 성장률이 낮아진 요인에 일부 불규칙한 요인, 세월호 참사와 이통사 영업정지가 분명히 있었다. 이를 통칭해서 비경기적 요인이라고 한다. 그러나 경기적 요인, 비경기적 요인을 엄밀히 구분해서 판단하기 곤란하다. 경제주체의 심리가 상당히 위축돼 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 조사결과를 보더라도 안좋게 나오고 있다. 얼마나 더 길게 영향을 미칠지 두고봐야 한다. 성장률은 경기ㆍ비경기 요인이 서로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나타난다.

- 한은이 애초 2분기 성장률을 0.7%로 전망했다. 이번 속보치가 한은 전망의 추세선에 있나.

▶ 전망결과를 놓고 코멘트할 위치는 아니다. 7월 초 2분기 성장률을 0.7%로 전망했는데, 속보치는 0.6%로 나왔다. 이후 추가로 입수한 데이터가 더 안좋게 나왔다. 이를 보면 경제가 안좋은 쪽으로 나오고 있다.

- 추가 정보는 무엇인가.

▶ 6월 지방선거가 있었다. 각종 행사가 물건비 지출과 연동돼 있는데, 집행실적 등이 생각보다 안좋게 나왔다. (7월 초) 전망 당시에는 그런 지표를 이용할 수 없었다. 직원들이 7월 초 전망 시점 이후에 출장 등을 통해서 추가적으로 많은 부분에 대해 서베이했다. 7월 초보다 이후 얻어서 나온 결과들이 생각보다 안좋게 나왔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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