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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러브스토리 담은 독일 소설 ‘심장박동을 듣는 기술’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유럽과 영어권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던 독일 소설 ‘심장박동을 듣는 기술’(얀 필립 젠드커 지음, 이은정 옮김, 박하)이 최근 번역 출간됐다. 독일 시사잡지 슈테른의 기자 출신으로 미국과 아시아 특파원을 지낸 얀 필립 젠드커의 첫 장편소설이다. 아시아 특파원 시절 미얀마에서 만났던, 잔인한 군사정권 지배하에서 유머 감각과 품위를 잃지 않으면서 자신들의 믿음을 굳건히 지켜나간 미얀마인을 떠올리며 썼다는 작품이다.

미얀마에서 독일로 건너가 성공한 변호사의 삶을 살던 남자가 어느날 흔적 없이 사라지고 그 딸이 추적에 나선 끝에 만나게 된 아주 오래 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화자인 20대의 딸 줄리아는 아버지의 유품 속에서 미얀마의 한 여성에게 썼던 50여년전의 편지를 발견하고 아버지의 행방을 좇아 미얀마로 떠난다. 그곳에서 줄리아는 어느날 앞을 볼 수 없게 된 소년과 두 다리로 걸을 수 없는 장애 소녀 사이에 있었던 숭고한 사랑 이야기를 듣게 된다.

서평전문지 ‘커커스 리뷰’는 “미얀마가 배경인 러브스토리로 동양의 정서와 동화 같은 순결한 로맨티시즘이 듬뿍 배어 있다”고 평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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