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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선,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음주와 기름진 음식을 먹을 기회가 많아지는 요즘. 건선을 앓고 있다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의 건선 환자는 50~100만 정도로 추정된다. 이중 20~40대가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사회활동이 활발한 연령대인 만큼 음주와 외식, 스트레스 노출이 잦기 때문이다.

건선은 한번 발병하면 장시간에 걸쳐 악화되고 만성화되는 피부질환이다. 생명에 지장을 끼칠 만큼 치명적이진 않지만 겉으로 드러난 증상은 환자에게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괴로움을 안겨줘 우울증, 대인기피증과 같은 2차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건선은 피부의 죽은 세포가 떨어지기 전에 이미 새로운 피부 세포가 과잉 증식하면서 피부가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피부질환이다. 죽은 세포가 떨어지기도 전에 불완전하게 증식한 각질세포가 하얀 비늘로 겹겹이 쌓이면서 겉피부를 두껍게 만드는 것이다. 피부가 두꺼워지는 단계는 건선이 만성화 되고 있다는 표시다.

건선은 만성화뿐만이 아니라 건선으로 유발되는 합병증 또한 가벼이 볼 수 없다.

증상이 악화되면 건선 관절염을 유발하기도 하고 심근경색, 고혈압, 뇌졸중, 심혈관계 질환과 당뇨병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실제로 건선환자의 10~20%가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선이 염증성 질환이다 보니 염증 세포들이 손가락과 발가락을 시작으로 관절을 파고드는 것이다. 초기에는 자고 일어나면 손가락, 발가락 관절에 뻣뻣한 느낌이 드는 정도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관절이 망가질 정도로 위험해진다. 만약 허리에 통증이 있으면 척추건선관절염일 가능성이 높다. 건선 관절염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달리 통증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지기도 한다.

심혈관계 질환은 건선환자가 정상적인 사람에 비해 질환에 걸릴 확률이 53%나 높다. 그렇기 때문에 건선은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생활에서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보습제를 충분히 도포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피부에 자극을 주는 의복, 행동은 삼가야 한다.

관리와 함께 치료는 단기간이 아닌, 근본적인 원인해결을 목표로 삼는 것이 좋다.

건선은 면역학적 요인에 의한 피부 면역세포의 과도한 활동으로 나타나는 만큼 인위적인 치료제보다는 면역기능을 정상화시켜 신체기능을 상승시키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고운결한의원 서초점 이종우 원장은 “건강한 사람도 건강관리에 소홀하면 감기에 걸린다. 건선 역시 마찬가지다.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스트레스로 면역력 교란이 발생하면 나타날 수 있는 피부질환이 건선이다. 증상에만 집중해 스테로이드제를 이용하는 것보다 면역기능을 회복하고 건강상태를 끌어올려 인체 자생력으로 치유하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감기도 좋은 음식과 충분한 휴식과 수면으로 극복하는 게 좋듯이 말이다. 환자는 자포자기하지 말고 체질에 맞춘 건강하고 안전한 치료법으로 건선을 극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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