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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두유 인기에 우유생산업체 ‘희비’
90년 전통 딘푸드 주가 17%↓…두유전문 화이트웨이브 62%↑
최근 미국에서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두유 등 식물성 우유가 크게 각광을 받으면서 우유생산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미국 최대 우유생산업체이자 90년 전통을 자랑하는 딘푸드(Dean Foods)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놀랄 정도로 17%나 떨어졌다.

반면에 같은 기간 동안 딘푸드의 자회사이자 식물성 우유생산업체인 화이트웨이브푸드(WhiteWave Foods)의 주가는 62%나 크게 뛰어올랐다. 주가 역시 역전해 현재 딘푸드의 주가는 화이트웨이브푸드의 3분의 1수준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미 식물성 우유로 넘어가고 있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되돌리기에는 앞으로도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2012년 화이트웨이브푸드를 기업공개 할 때만해도 딘푸드는 주요 사업분야에 주력해 기업을 키워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원유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제품공급에 차질이 생겼고, 중국 등 아시아지역에서 유제품수요가 급증했지만 미국판매에 주력해온 딘푸드로서는 속수무책이었다.

무엇보다 미국인들이 더 이상 우유를 자주 섭취하지 않는다는 게 가장 근본적인 문제다. 지난해 탈지우유와 저지방우유의 미국내 판매는 4% 줄어들었다.

이에 딘푸드를 비롯한 기존 업체들은 고단백질 우유 등 대체제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자구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코리아헤럴드=이지윤 기자/jy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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