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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W리스트] 백골로 돌아온 유병언, 풀리지 않는 의문 7가지
[헤럴드경제]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됐다. 반백골인 상태로 돌아온 유병언 전 회장. 하지만 여전히 풀리지 의문이 적지 않다. 과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체가 맞는지부터 논란이 무성하다. 풀리지 않는 의문을 정리했다.

1. 반백골이 가능한가 =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이 시신은 지난 6월 12일께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미 반백골화돼 있어 얼굴이나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유 전 회장과 동행하던 구원파 신도가 체포된 시점은 5월 25일. 최소한 5월 25일까진 유 전 회장이 살아 있었단 뜻이다. 그 직후 사망했다고 해도 단 보름 만에 반백골 상태가 된 셈이다. 6월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하기도 전이다. 


2. 유 전 회장은 왜 죽었나 = 검ㆍ경은 유 전 회장이 도피행각을 벌이면서도 유기농 음식을 챙겨 먹는 등 치밀하게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사(餓死)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밀폐된 장소도 아닌 상태에서 자수를 하거나 도피행각을 이어가지 않고 아사에 이르기까지 참았다는 정황은 좀처럼 이해하기 어렵다. 매실밭이란 지형이 실족사로 보기에도 마땅치 않다.

3. 수행원은 어디 있나 = 유 전 회장은 도피를 이어가는 동안 조력자나 수행원이 계속 함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체가 발견된 장소나 정황으로 볼 때 조력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유 전 회장의 시신이 맞다면 왜 유 전회장은 홀로 남았는지, 조력자나 수행원의 흔적은 왜 없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4. 6월에 겨울점퍼를 입었다? = 유 전 회장은 발견 당시 겨울점퍼에 벙거지 모자를 쓰고 있었다. 물론 고령의 나이를 감안할 때 추위를 이기고자 이 같은 복장을 착용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유 전 회장은 전 국민의 추적을 피해 달아나고 있던 상황. 6월에 모두의 이목이 쏠릴 겨울점퍼와 벙거지 모자를 착용한다는 건 도피자의 행색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5. 소주와 막걸리병 = 구원파는 유 전 회장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유 전 회장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며 이를 부인하고 있다. 검ㆍ경은 유 전 회장이 발견될 당시 주변에 소주와 막걸리병이 흩어져 있었다고 밝혔다. 이 술병이 발견된 시신과 관련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복장과 술병 등을 모두 고려하면, 추위를 이기고자 겨울옷을 입고 술을 여러 병 마셨다는 정황 등은 상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상상일 뿐이다.

6. 왜 이제 발표했나 = 지난 두달 동안 검사 15명 등 검찰 인력 110명을 비롯해 전담 경찰관 2600여명이 유 전 회장 검거에 동원됐다. 검찰은 유 전 회장에 대한 영장을 지난 21일 재청구하면서도 유 전 회장이 밀항에 성공하지 못한 채 국내에 잠적 중인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이때 이미 유 전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발견된 이후이다. 결론적으론 수사팀이나 검찰 수뇌부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7. 사인은 여전히 오리무중 = 워낙 충격적인 소식이다 보니 다양한 사인이 제기된다. 공개된 장소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변수도 워낙 많을 수밖에 없다. 아사, 실족사, 급사 외에도 유 전 회장이 자살했을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물론 공개된 장소에서 발견된 시신이기 때문에 살해됐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시신 부패 정도가 심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끝까지 밝히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정정보도문]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
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
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
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
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
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
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
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
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
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
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
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
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
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
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
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
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
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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