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은 브리핑을 통해 “DNA 시료가 유병언과 정확히 일치한다. 어제 국과수에서 DNA가 정확히 일치한다고 통보했고 DNA 감정 결과가 나온 뒤 지문을 대조했다. 오늘 새벽에 결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체 발견 당시 상의로 고가 명품점퍼를 입고 있었고 신발도 고가의 제품이었다”고 덧붙였다.
순천서 과학수사팀장은 “시신 훼손으로 지문 복원에 시간이 걸렸다”라면서 “우측 손 지문의 일부가 남았고 오늘 새벽 유병언이 맞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발견 당시 사체의 왼쪽 집게 손가락 절단돼 있었고, 6월 13일 1차 부검을 바로 실시했으나 시신이 부패돼 신원을 바로 파악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2일께 순천 송치재 휴게소에서 2.5km 가량 떨어진 매실밭에서 부패된 남성의 시신을 한 구 발견했다. 경찰은 무연고자로 보고 시신의 신원 확인을 위해 엉덩이뼈 일부를 떼어내 DNA 분석을 의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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