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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W리스트] ‘외롭거나 화려하거나’, 1인가구족이 꼭 알아야 할 키워드 10가지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1인가구족이 늘고 있다. 젊은 층은 물론 돌싱족까지 증가하면서 1인가구는 연령대를 넘나들며 증가하는 추세다. 외롭다, 화려하다, 자유롭다, 불편하다. 1인가구족을 바라보는 시선도 다양하다. LGERI 리포트 ‘1인가구 증가 소비지형도 바꾼다’를 통해 1인가구족이라면 꼭 알아야 할 키워드 10가지를 정리했다. 


1. 50대 중년 남성 = 전 연령층 중에서 1인가구족이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계층은 50대 중년남성이다. 2000년 10만 가구에서 2010년 29만가구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미혼자 및 이혼자가 늘고, 여성 경제활동 참여가 늘어나고 결혼관이 변화하는 것 역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2. 8% = 1인가구는 가족이 함께 갖춰야 할 가구를 모두 혼자 소비해야 한다. 음식도 전기세도 모두 개별 소비해야 하는 게 1인가구의 운명. 소득이 동일하다고 가정할 때 1인가구의 월 평균 소비규모는 1인가구의 1인당 월평균 소비규모보다 8%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집값 = 2인가구에 비해 1인가구의 소비지출이 가장 큰 품목은 집값이다. 1인가구 주거비 지출은 2인가구의 1인당 지출보다 6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는 1인당 필요한 주거면적이 더 넓다. 2인가구 이상은 화장실, 거실, 부엌 등을 서로 공유하며 쓸 수 있기 때문이다. 


4.술과 담배 = 1인가구족은 술과 담배에 쓰는 비용이 많다. 2인가구의 1인당 지출보다 5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에서 이 같은 경향이 두드러졌다. 홀로 사는 남성, 담배도 더 자주 피우고 술도 더 많이 마신다. 

5. 외식 = 1인가구족은 외식 비율이 높다. 귀찮다는 이유일 수 있지만, 실제 요리를 해보면 이해가 된다. 한국 사회의 식문화에서 1인분 양에 맞는 식재료를 구매하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 오히려 도시락이나 반찬 등을 구매하거나 외식을 하는 게 더 경제적일 수도 있다.


6. 의류비 = 1인가구족에서 소비 지출이 많은 품목이 미용 및 의류비. 특히 여성에서 이 같은 소비가 강하다. 30대 이하 여성 1인가구족의 한 달 평균 의류비 지출액은 15만7000원으로, 2인가구의 평균 지출액(19만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부부가 함께 쓰는 의류비를 1인가구족 혼자 대부분 소비한다는 뜻이다.

7. 교제비 = 1인가구족의 중요한 사회적 소통 수단은 온라인 네트워크. 1인가구의 통신비 지출은 1인가구의 1인당 지출액보다 10% 높았다. 오프라인 교제비 역시 1인가구가 11%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 운동&애완동물 = 1인가구는 운동을 즐기고 문화생활에도 관심이 높다. 1인가구족은 2인가구의 1인당 지출보다 운동에서 16%, 문화 서비스에서 33% 높게 나타났다. 특히 애완동물은 2인가구보다 69%나 높게 나타났다. 


9. 여행보단 ‘방콕’ = 1인가구족이 여행을 많이 떠나리란 예상과 달리 여행비 지출은 그리 높지 않다. 1인가구족의 여행비 지출은 2인가구의 1인당 지출보다 오히려 24% 낮다. 특히 남성 1인가구족의 여행비 지출이 크게 낮았다. 홀로 여행을 떠나는 남성이 드물다는 의미이다. 혼자 남으면 할 줄 아는 게, 인생을 즐길 줄 모르는 한국 남성의 슬픈 자화상이다.

10. 32.7% = 통계청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전체 가구에서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23.9%에 이어 2020년엔 29.6%, 2030년엔 32.7%로 증가할 전망이다. 2030년이 되면 10가구 중 3가구가 홀로 사는 사람들이란 의미. 삶은 외로울 수 있지만, 경제효과로는 긍정적. 1인가구 증가로 2020년까지 2.1%의 소비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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