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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복 MMA’ 공도, 아시아선수권 26ㆍ27일 서울서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제2회 공도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오는 26일과 27일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스포츠센터 대체육관에서 개최된다.

국제공도연맹 대도숙 한국지부(대표 김기태)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공도의 본산인 일본을 비롯해 몽골, 스리랑카,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등 총 6개국에서 선발된 아시아 최고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이들 대부분은 오는 11월에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제4회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수들로 자존심을 건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를 위해 한국에서도 제1회 아시아선수권대회 및 제3회 세계대회 한국대표였고 최근 국내 무에타이 대회 미들급에서 우승하기도 한 김광수를 비롯해 지난 달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된 오픈아시안컵 한국대표 선수였던 배성범, 프로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인 김휘규, 일본 대도숙 총본부에서 수련중인 김근욱 등 강자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도숙 공도(Daidozuku kudo)는 극진공수도 전일본챔피언이자 세계대회 4위에 올랐던 강자 아즈마 타카시가 1981년 창시한 무술이다. 안면 타격은 물론 팔굽치기와 박치기, 메치기와 관절기까지 허용하는 실전종합격투를 지향하지만, 실전성 못지 않게 안전성 또한 중시하여 안면을 보호하는 특수 헤드기어 쿠(KU)를 착용한다. 또 도복을 입고 경기를 하기 때문에 도복을 이용하는 기술이 발달되어 있어 ‘착의총합격투기’라고도 불린다.

대도숙 공도 한국지부 김기태 대표는 “특히 이번 대회는 상대적으로 대회 경험이 부족한 우리 선수들에게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세계 레벨을 직접 체감하고 각자의 실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2체급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고, 나아가 11월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MMA가 정착하기 훨씬 이전인 1980년대부터 종합격투 형태를 가졌던 공도의 경기 방식은 실전성과 안전성을 겸비했다는 점이 세계 각지로부터 크게 각광받았다. 그 결과 30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미 러시아,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등 세계 60여개국에서 대도숙 공도를 수련하고 있다.

공도는 또한 세계선수권대회와 월드컵이 각각 4년마다 개최되고 있고, 2013년에는 ‘제2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월드게임즈 시범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하는 등 “향후 올림픽 진입이 가장 유력한 격기 종목”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세계적인 격투스포츠 종목으로서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서초동 한국본부도장과 이태원, 목동 등 서울 3개 도장을 비롯해 부산과 대구 등 전국 5개 도장이 운영되고 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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