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객실을 무단 증축해 불법 마사지 업소를 운영한 대형 관광호텔 등 불법 성매매업소 3곳을 철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들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채 1주일도 안 된 지난 4월 22일에 단속됐다.

역삼동 L관광호텔은 지상 3층 객실 용도의 공간을 무단 증축해 불법 마사지업소를 설치하고 호텔을 찾는 고객들을 상대로 불법 성매매를 하다가 적발됐다.

강남구는 이 업소 영업장을 폐쇄조치하고 성매매에 이용된 영업 시설물을 모두 강제 철거했다.

또 역삼동과 논현동 주택가에서 불법 성매매 영업을 하던 업소 두 곳도 적발해 영업장 폐쇄 및 철거명령을 내렸다.

구는 최근 역삼동 주택가에서 교복ㆍ승무원복 등 각종 유니폼을 입은 채로 성매매 하게 하고 채찍이나 몽둥이 등으로 가학적 변태행위까지 한 업체도 적발된 ‘O’ 업소 시설도 모두 철거한 바 있다.

구는 지난해 4월부터 성매매업소와의 전쟁을 벌여 키스방, 마사지, 오피스텔 등 신변종 성매매업소 43개소(2013년 30개소, 2014년 13개소)를 완전히 철거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강남구의 위상마저 훼손시키는 불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계속 해 절대 발 붙일 수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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