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가격대비 성능 어때?> 화면전환 · 앱 실행속도 탁월…브리핑 잦은 직장인엔 최고
-삼성 갤탭S 10.5형
태블릿을 가지고 있는 이라면 가장 많이 들어본 질문이 있다. “어디에 쓰세요?”

태블릿 활용방법은 너무나도 많지만 국내에서 제공받을 수 있는 콘텐츠는 제한적이다. 온라인 잡지와 SNS, 전자도서 등의 열기 또한 예전 같지 않다. 태블릿 전용 앱들도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하지만 태블릿은 분명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스마트 라이프’를 열어준다. 드롭박스같은 클라우딩과 빠른 브라우저, FTP(파일전송규약)를 이용한 스트리밍 동영상 등 무궁무진하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태블릿 라인업 ‘갤럭시 탭S(이하 갤탭S)’는 바로 새로운 ’스마트 라이프’ 경험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필수 애플리케이션인 ‘갤럭시 에센셜(GALAXY Essentials)’ 추천 항목부터 견고한 디자인의 하드웨어까지 지금까지의 안드로이드 태블릿과는 다른 특별함을 간직하고 있다. 일단 손에 잡으면 무겁지 않으면서도 금속으로 조각한 패널을 만진다는 느낌이 강하다. 전면 디스플레이와 후면 패널, 각 부위 버튼과 카메라는 유격 없이 원래부터 한몸인 것처럼 일체화 됐다. 디스플레이는 WQXGA 슈퍼 아몰레드로 2560x1600 해상도를 자랑한다. 기존 풀HD(1080p)보다 뛰어난 화질은 시선까지 자연스럽게 사로잡는다. 색 재현율과 명암비 또한 현존 태블릿 중 최고다. 끊김이나 밀림현상은 찾아볼 수 없으며 글자의 번짐도 없다.


갤탭S의 모바일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엑시노스 5 옥타코어(1.9GHz 쿼드코어+1.3GHz 쿼드코어)’다. 램은 고화질 디스플레이에 맞춰 3GB로 상향했다. 7900mAh의 배터리는 ‘초절전 모드’로 잔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수명이 길어지는 효과가 있다. 게임을 하지 않고 서핑과 문서작성 위주로 사용하니 4일이 지나도 잔여량이 50% 이상 남을 정도였다.

화면전환이나 앱의 실행속도는 부드럽고 빨랐다. 가을에 공개될 다음 버전 ‘안드로이드 L’을 입는다면 갤탭S는 상상 이상의 성능을 발휘할 것이다. 뉴스브리핑과 갤럭시 기프트, 페이퍼가든 등 매거진부터 뉴스, 동영상까지 풍성한 콘텐츠도 덤이다. 하지만 해외 유저들에게 초점을 맞춘 앱들이 대부분이었고, 직장인들이 아닌 일반 유저나 학생들에게 특화된 앱은 다소 부족했다. ‘마블 언리미티드’와 같은 형태로 국내유저들에게 전자도서나 동영상 스트리밍 사용권을 제공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소비자가격은 10.5인치 제품이 69만9000원, 8.4인치 모델은 59만9000원이다. 왠만한 중고 노트북을 두 대 장만하고도 남을 가격이다. 울트라북이면 족한 대학생이나, 유아용 교육콘텐츠를 위한 학부모에게는 다소 부담스럽다.

반면 사무실에서 데스크톱을 사용하며 외부활동이 많은 직장인에게는 훌륭한 기기다. 단체화상미팅 앱과 문서작성에 특화된 가로형 디자인, 메인화면에 자리잡은 메일, 브리핑, 일정관리 등 모든 요소들은 비지니스맨에게 초점을 맞췄다. 노트북과 스마트폰으로 채우지 못하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키보드를 패키지에 포함시킨다면, 69만9000원이라는 가격도 결코 부담스럽지 않다. 

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