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노동 환경과 사회 경제의 변화를 기업가의 눈이 아닌 노동자와 직장인의 시각으로 읽는 색다른 추천도서가 발표됐다. 경영과 경쟁, 자기 계발과 조직혁신의 논리 대신 노동과 연대, 공존과 책임의 비판적 관점으로 경제와 세계를 읽는 사회과학 및 인문교양 도서들이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올해로 5회째 발표한 ‘Sorry CEO 추천도서 리스트’다. 이는 삼성 경제 연구소(SERI)가 자신의 영어 이니셜 약자 를 사용해 매년 발표하는 ‘SERI CEO 추천도서’에 대한 알라딘의 패러디 기획이다. 알라딘은 “‘SERI CEO 추천도서’가 주로 조직경영, 미래, 플랫폼, 자기계발 등에 대한 경제경영 및 인문교양 분야의 도서를 선정한다면, ‘Sorry CEO 추천도서’는 노동자의 입장을 대변하고, 기업 경영자들의 사회적 책임을 묻는 사회과학 분야 및 인문교양 분야 도서들을 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올해 ‘Sorry CEO 추천도서’는 “사장님 여기 사람이 있습니다‘, ’사장님은 미처 몰랐던 경제학‘, ’사장님을 위한 새로운 생각들’ 등 3가지 소주제별로 8권씩, 총 24권의 도서가 선정됐다. 추천도서는 권문석, 박정훈의 ‘알바들의 유쾌한 반란’, 하종강의 ‘섬과 섬을 잇다’, 데이비드 C.코튼의 ‘경제가 성장하면 우리는 정말로 행복해질까’, 이정우의 약자를 위한 경제학’, 와타나베 이타루의 ‘시골 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이원석의 ‘거대한 사기극’ 등이다. 여기에 서민, 엄기호, 임승수, 정혜윤, 조정환, 하지현의 명사 추천도서도 더해졌다.


▲알라딘 선정 2014 Sorry CEO 추천도서 리스트

〔사장님, 여기 사람이 있습니다〕

사장님도 아니야 노동자도 아니야 (이병훈 외 / 창비)

아무도 잊혀지지 마라 (점좀빼 / 숨쉬는책공장)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최인기 / 동녘)

그의 슬픔과 기쁨 (정혜윤 / 후마니타스)

노동자, 쓰러지다 (희정 / 오월의봄)

섬과 섬을 잇다 (이창근 외 / 한겨레출판)

기업가의 방문 (노영수 / 후마니타스)

알바들의 유쾌한 반란 (권문석 외 / 박종철출판사)


[사장님은 미처 몰랐던 경제학]

사회문제의 경제학 (헨리조지 / 돌베개)

문화 유전자 전쟁 (칼레 라슨 외 / 열린책들)

성장 없는 번영 (팀 잭슨 / 착한책가게)

사람을 위한 경제학 (실비아 네이사 / 반비)

자유로서의 발전 (아마티아 센 / 갈라파고스)

경제가 성장하면 우리는 정말로 행복해질까 (데이비드 C. 코튼 / 사이)

약자를 위한 경제학 (이정우 / 개마고원)

재벌 한국을 지배하는 초국적 자본 (박형준 / 책세상)


[사장님을 위한 새로운 생각들]

조건 없이 기본소득 (바티스트 밀롱도 / 바다출판사)

임금 100문 100답 (유성규 외 / 매일노동뉴스)

인센티브와 무임승차 (마야 보발레 / 중앙북스)

공공성 (하승우 / 책세상)

부의 독점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샘 피지개티 / 알키)

기업은 어떻게 인간이 되었는가 (톰 하트만 / 어마마마)

거대한 사기극 (이원석 / 북바이북)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와타나베 이타루 / 더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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