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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機 피격]세계 주요 증시 큰 폭 하락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말레이항공 MH17 여객기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돼 탑승객과 승무원 등 298명이 전원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여객기가 격추됐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1.39포인트(0.94%) 떨어진 16,976.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23.45포인트(1.18%) 하락한 1,958.12에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62.52포인트(1.41%) 내린 4,363.45로 끝났다.

큰 변화없이 조용하던 이날 뉴욕 증시는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격추됐다는 소식에 떨어지기 시작했다.

승객과 승무원 295명을 태우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여객기가 격추된 지점은 러시아 국경과 가까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이었다.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세력 간 갈등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곳이어서 투자자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되기보다는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했다는 소식도 우크라이나 사태와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조시켰다.

러시아가 미국의 추가 제재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대응 조치를 거론한 것이 불안감을 키웠다.

유럽 주요 증시도 러시아 추가 제재와 여객기 추락 등 우크라이나 악재에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보다 0.68% 내린 6,738.3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1.07% 하락한 9,753.88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21% 후퇴한 4,316.12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41% 떨어진 3,157.82로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미국과 유럽에 대한 대응조치를 예고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긴장이 더 고조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증시를 억누르고 있다”고 밝혔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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